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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14

(서평)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 소담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에는 , 그리고 이 책이 있다. 세 작품이지만 이 책과 는 자주 비교가 된다. 비슷한 메시지를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4가 억압과 기만을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이 작품은 쾌락을 사용한다. 전체주의라는 정의라는 것이 꼭 빅브라더 아래서 강제되는 삶만을 얘기할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유토피아 또한 디스토피아일 수 있다는 메시지다. 독재와 사회주의는 모두 전체주의로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만 존재하는 세상은 지옥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소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작품 속 영국은 소마라는 약물로 안정을 최우선하는 사회다. 모든 것은 변하지 않으며 계급별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인다. 모든 것은 ..

(서평) 마니에르 드 부아르(Maniere de voir Vol 12) - 르몽드

과학 기술의 발전에 '기대 심리'가 강하게 발현한 학문이라고 해도 될 만큼 SF(Science Fiction)은 그 세력을 넓혀 왔다. 현재가 암담할수록 미래는 뭔가 달라야 했기에 유토피아적 미래를 그리기도 하고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려 현재를 비판해 왔다. 그 역할은 SF의 것이었다. 최근 세계가 , 을 비롯해 여러 SF 작품들에 열광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심리는 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느낌이다. SF의 매력은 다가올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은 만화가 되고 만화는 다시 영화가 되고 그렇게 어느새 현실이 되어 있다. 그리고 과학은 인간의 상상을 증명해 내고 있다. 우주로 향했고 금성과 화성 그리고 달에 속속들이 착륙을 하고 있다. 비록 연구시설이지만 우..

(서평) AI 2041 (리카이푸, 천치우판) - 한빛비즈

이 책은 픽션인가 논픽션인가. 분명 소설로 분류되지 않은 이 책은 열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한 미래의 양면성에 얘기한다. 리카이푸라는 AI 전문가와 천치우판이라는 SF소설의 신성의 만남은 2041년으로 상정한 시대에 일어날 일을 단편의 소설과 전문적인 설명으로 구성된 이 책을 콜라보하게 된다. AI가 바꿀 세상.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을 모두 담고 있는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딥러닝은 AI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나마 느끼게 했으나 이내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 상품, 추천 동영상은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AI의 기능이다. 더 나가서는 산업 전반에 깔려 있고, SNS를 통한 빅데이터로 여론과 트렌드를 분석하기도 한다. 팬데믹에서 신약의 구조를 만든 것도 A..

(서평) 30일의 밤 (블레이크 크라우치) - 푸른숲

평범한 이미지를 3차원으로 바꿔 보이게 하는 표지와 빨간, 파란색으로 칠해진 안경. 책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른 것을 보여주는 책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 다중 우주는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레 제시되는 이론이다. 아직은 허점이 많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모든 발전은 상상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이 또한 언젠가 진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다중 우주가 실재하고 그 속을 건너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다중 우주를 건너는 법을 찾은 자의 세상을 건너는 이야기. 자신과의 싸움의 시작. 클론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이 작품은 푸른 숲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삶은 선택이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

숨 (테드 창) - 엘리

SF 팬이라면 아이작 아시모프는 교과서처럼 테드 창의 소설은 참고서처럼 읽는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여러 장르를 섭렵하느라 테드 창의 책은 처음 열어보게 되었다.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구성이지만 굉장히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정성 들여 읽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9개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초단편부터 중단편까지 길이는 가지각색이다. 그나마 최근에 발간된 책임에도 그렇게 먼 미래를 얘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의 얘기를 꺼내어 놓음으로써 나에게 SF라는 정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Science Fiction은 가까운 미래나 아주 먼 미래를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긴다. 이 책은 SF는 과학을 이용한 픽션이라는..

(서평)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이경희) - 다산책방

백 투 더 퓨쳐를 생각나게 하는 표지와 서정적인 제목. 그리고 천선란, 김초엽을 이을만한 작가라고 해서 두 작가님과 결이 같은 글을 쓰시는 분인 줄 알았다. 여러 작품을 쓰신 듯했지만 이 작품이 나에게는 처음이었고 재밌게 읽기에는 생경한 부분이 많았다. SF 세트 같이 많이 다른 6편의 단편을 가지고 있는 이 소설집은 다산책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어디서 발췌했는지 너무 잘 알 것 같은 명칭들, 알 것 같은 전개, 다정하지 못했던 문장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느꼈든 것들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저자가 굉장히 많은 공부를 하고 있고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의 글을 적을 수 있겠다는 정도였다. 그나마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은 과 였다. 은 가장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감동도 ..

나인 (천선란) - 창비

천선란 작가의 글이라 응당 SF이겠거니 했지만 한참을 읽다 보니 이것은 스릴러인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식물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은 마법사의 설정을 빌려도 되지만 그 역할을 외계 생명체가 하게 되었다. 이렇게 판타지가 SF가 되는 것인가. 외계 생명체로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은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책을 덮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스토리가 신선하지 않았지만 천선란 작가의 엄청난 필력은 나를 사로잡아 읽기를 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장면이 바뀌는 챕터마저도 자연스러웠고 긴장과 감동이 끊어지지 않아 좋았다.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이 독특했다. 주인공 을 제외하면 와 다. 다분히 의도된 이름이다. 나머지 인물들의 이름은 평..

행성어 서점 (김초엽) - 마음산책

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김초엽 작가의 새로운 책이 출판되었다. 은 김초엽 작가의 14편의 초 단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굉장히 다크하고 희망이 없다는 후기를 종종 보였는데, 책을 읽은 후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초 단편이었기 때문에 메시지를 문장으로 옮길 지문이 적었을 뿐 모든 내용은 일관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제목에 걸쳐 있는 이라는 작품은 그다지 두드러지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제목이 걸려 있는 이유는 그 내용에서 찾을 수 있다. 모두들 뇌 속에 번역기를 장착하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행성을 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로 쓰인 작품을 파는 서점에 번역기에 거부 반응을 일으킨 한 교수가 방문한다. 그녀는 독학으로 행성어를 익혔고 행성어 서점에서 행성어로 된 책들을 구입한다. 누구에게도 읽히지 ..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 한겨레출판사

김초엽이라는 장르는 이제 확실한 장르가 된 것 같다. 지금 문제라고 인지할 수 있을 법한 것들을 테마로 잡아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풀어가지만 그 안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작가의 스타일은 지난 몇 권에서 느낄 수 있었다. 김초엽 작가의 7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 또한 그런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전 소설집 이 조금 낭만적인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이다. 김초엽 작가의 한 편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으려고 애쓴 모습이 잘 드러나고 있다. 제목에 나타난 는 인지 공간이라는 단편에 스치듯 지나간다. 많은 단편 중에서 인지 공간에서 제목을 발췌한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6개의 작품은 다름을 가지고 시작해서 이해로 종결된다면 인지 공간만은 획일성에서 시작해서 개성 혹은 존재의 유..

아빠를 주문했다 (서진 글, 박은미 그림) - 창비

최근에 SF 관련 도서가 많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미래 사회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 것 같다. 성인 소설 속의 SF만 읽었는데 아내가 이 책이 정말 재밌다고 추천해 주었다. 아내는 아이들 책을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건네주는 편이다. 제목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그런 제목이었다. 주문했으니 로봇 아빠와의 뭉클하거나 신나는 에피소드겠지 하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생각보다 심오했다. 아이들의 책이 어른들의 책만큼이나 깊은 주제를 다룰 수 있구나 싶었다. AI, 로봇, 클론 같은 것들이 평범해지고 있는 시대에서 인간의 의미를 다룬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존재 의미를 아이들의 눈으로 보니 가 되는 듯 하다. 진짜 가족이란 무엇일까? 낳아주고 길러주면 그냥 가족인 것일까? 아빠의 빈자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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