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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7

사장의 그릇 (이나모리 가즈오) -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세와주쿠 수업의 문답 중 몇 가지를 가져와 엮었다. 세와주쿠는 일종의 경영자 수업이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 이런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경영자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영자가 오해하는 것이 바로 자신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한다.   주고받는 게 명확한 관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생각과 태도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더군다나 줄 것이 많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돈으로도 복지로도 사람을 잡아둘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로부터의 '탄복'을 이끌어 내야 한다.  경영자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꿈과..

비욘드 디스럽션, 파괴적 혁신을 넘어 (김위찬, 르네 마보안) - 한국경제신문

근래의 기업들. 아니 현재의 기업들까지 공공연하게 '창조적 파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것은 20세기 경제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조지프 슘페터가 처음 얘기한 용어다. 간단히 말하면 새로운 것이 기존의 것을 대신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슘페터는 거대 기업을 진보의 엔진이라고 찬양했다. 기술의 혁신이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며 기업가는 혁신을 이끄는 주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파괴'라는 단어는 현존하는 많은 산업 플레이어가 실제로 파괴되지만 반드시 전멸하거나 완전히 대체되지 않는 현재 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발생한 여러 경제적인 문제들은 '파괴적인 창조'에 부작용이 있음을 드러냈다. 파괴적 창조는 회사와 일자리를 대신해 등장하는 승자-패자의 게임이 되거나 승자독..

(서평) 한경무크 CES 2024 - 한국경제신문

라스베이거스의 경이로운 랜드마크 스피어 옆에서 매 년 열리는 CES는 올해도 어김없이 1월에 개최되었다. 가장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된다.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 수 있기에 천문학적인 인파가 몰린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전시회지만 늘 영상으로만 만난다. 올해는 책으로도 만나볼까 싶다. CES 2024의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놓은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 CES의 핵심 키워드는 AI였다. 하지만 chaGPT 이후 AI는 더 이상 핵심 키워드가 아니다. 그냥 깔고 가는 기술이 되어 버렸다. 대부분의 기술에서 AI는 기본이 되어 있다. 그래서 CES 2024의 주된 키워드는 AI이면서도 AI가 아니다. 이제는..

일심일언 (이나모리 가즈오) - 한국경제신문사

일본 교세라의 창립자이면서 일본에서는 3대 기업가로 손꼽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 책은 사내 인쇄물로 발간하려고 했던 것을 출판사의 끈질긴 요청으로 책으로 발간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회사 사장님이 직원에게 나눠 준 책이기도 하다. 꽤 오래전 일이기도 하다. 사장님이 책을 주신대에는 일 좀 빡세게 하라라는 숨은 의도가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 나는 정말 열심히 일을 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책의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더불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리더의 자질을 인용하며 임원들은 진정 이 책을 읽었을까라고 반문하던 당돌한 시절이었다. 지금은 리더에 가까운 위치에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본다. 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했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해야만 회사를 이끌어 갈 수 ..

권력이동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

'미래쇼크', '제3의 물결'에 이어 펴내는 3부작 중 마지막인 '권력 이동'을 드디어 완독 하였다. 첫날 맹렬하게 읽어 나가다가 책 리뷰와 여러 가지 업무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0여 년 전에 알 수 없던 문장들에서 이제는 앨빈 토플러의 통찰을 느낄 수 있었다. 권력이라는 것은 억압적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친근한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권력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관계의 한 국면(aspect)에 지나지 않는다. 권력이란 원래 중립적이며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것이다. 동일한 인물이 환경에 따라서 권력자일 수도 있고 약자일 수도 있는 것과 같다. 권력이 돈을 쫓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3 물결이 다가오면서 권력의 형태도 바뀌고 있다. 석기시대 돌멩이로부터 권력은 시작되었다. 물리적 형태로 존재했던 초..

엄마, 주식사주세요(존 리) - 한국경제신문

사실 제목이 재밌었어 샀다. 구매를 할 당시에는 존 리 대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였다. 주식은 나에게 좋은 기억이었고, 그 당시에도 대기업 위주로 주식을 했기 때문에 수익은 잘 보고 있었다. 덕분에 고가의 카메라도 장만하고 유일한 취미생활이었던 사진도 재미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결혼과 함께 주식을 모두 처분하였다. 한 달에 삼성전자 한 주씩 모으던 것을 결혼을 위해서 전부 처분하였다. 그 당시 삼성전자의 주식은 80만 원 정도였다. 그때도 주위 사람들에게 삼성전자 좀 사둬라고 얘기했었는데, 사람들은 너무 비싼 주식이라서 부담스럽다고만 했다. 십 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은 채 계산한다면 300만 원 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펀드를 이미 넣고 있..

미래 쇼크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

앨빈 토플러 4권 독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서 매달 읽어내는 책의 권수가 줄었지만, 독서의 양보다 깊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끼고 있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쇼크'는 첫 번째 출간된 책인데, '제3 물결'부터 읽어 버렸다. 앨빈 토플러의 통찰에 감동을 하였고, 다른 3권의 책들도 기대를 하게 되었다. 미래 쇼크는 기술/사회적 변화의 초가속화 현상 속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적응이 어려워지고 그 적응 한계를 넘어섰을 때의 적응 부재, 극복 상실의 상태가 올 수 있는데 그것을 '미래 쇼크'라고 설명했다. 미래 쇼크에서도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하나하나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인간의 반응에 대한 내용이었다. 적응력의 한계 : 신체적 관점 인간은 새로운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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