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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경무크 CES 2024 - 한국경제신문

야곰야곰+책벌레 2024. 4. 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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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이거스의 경이로운 랜드마크 스피어 옆에서 매 년 열리는 CES는 올해도 어김없이 1월에 개최되었다. 가장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된다.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알 수 있기에 천문학적인 인파가 몰린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전시회지만 늘 영상으로만 만난다. 올해는 책으로도 만나볼까 싶다.

  CES 2024의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놓은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 CES의 핵심 키워드는 AI였다. 하지만 chaGPT 이후 AI는 더 이상 핵심 키워드가 아니다. 그냥 깔고 가는 기술이 되어 버렸다. 대부분의 기술에서 AI는 기본이 되어 있다. 그래서 CES 2024의 주된 키워드는 AI이면서도 AI가 아니다.

  이제는 AI 넘어서 세계를 준비해야 한다. AI가 가져올 미래에서 인간을 지켜야 한다. 새롭게 보이는 키워드는 '인간 안보'다.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읽어보면서도 모르겠지만 속도가 붙은 AI를 날뛰게만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확산되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화두는 ESG인 듯하다. 이 키워드로 인해 식량안보와 환경, 에너지 전환, 규제 변화 등이 함께 요동치는 모양새다. 기후변화 완화 실패는 지금 당연히 보이며 기후 위기는 빠르게 악화될 거라는 시각은 이제 주도적인 시각이 되는 듯하다. 위험 준비가 부족한 이때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패권 전쟁이 이뤄진 가운데 이런 협업은 전 세계적일 수 없는 듯해 보이기도 하다. RE100을 몰라도 된다고 말하는 우리 정부지만 세계는 이미 RE100을 디폴트로 생각하고 있다. AI의 급속한 성장은 데이터 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 소모 시스템이 늘어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AI와 ESG를 빼면 단연 SDV(Software Defined Vehicle)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은 소프트웨어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컴퓨터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차량이 아닌 이동수단으로 명칭도 불리고 있다. 바로 모빌리티다. 이제 땅 위를 구르는 것만이 차량이 아니다.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넌다. 구르는 차량도 앞으로만 가지 않는다. 옆으로도 가고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기도 한다.

  AI와 로봇, IOT들과의 콜라보는 더 빠른 기술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스마트 홈이나 스마트 팜에도 AI는 기본적용 되어 있으면 가전제품들에도 AI는 기본 장착 되었다. AI 기술을 빠르게 하기 위한 컴퓨팅 회사들의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선두에는 엔비디아가 있다. 삼성과 퀄컴은 AI를 칩에 장착하는 device on ai를 진행하고 있고 제품으로 만들었다.

  기술의 발전을 꼭 알 필요는 없다. 결국 쓰는 건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든 건 사람이 편한 세상을 위해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산업의 중심에 있다면 트렌드 변화는 늘 주목해야 한다. 이건 먹고사는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AI가 주도하는 세상이 되고 있지만 우리 삶은 크게 변화한 게 없는 듯하다. 물속의 오리 다리처럼 보이지 않는 곳이 더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을 한 번쯤 읽어보면 세상이 얼마나 치열하게 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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