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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펜 8

키네틱 스피드 중펜 개조(2018.11.28)

요즘 탁구를 자주 못 치니 괜히 용품에만 눈이 돌아간다. 중펜은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그다지 많이 쓰질 않는다. 그래서 중펜을 출시하지 않는 제품들도 많다. 키네틱 스피드도 그중에 하나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돈 들어갈 구석이 많아진다. 지름신은 통장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마지막이 될 개조기다. 앞으로는 그냥 가진 거 써야 할 것 같다. 구매하더라도 개조는 하지 않을 거다. 개조를 하면 재판매를 할 수 없으니까. 시간도 많이 들고... 키네틱 스피드는 그립 내부가 비워져 있지 않아서 개조하기가 수월하다. 누가 봐도 그냥 셰이크 같지만, 손잡이 길이가 줄어 있다. 물론 비싼 블레이드이기 때문에 다른 애들보다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다. 셰이..

글쓰기 +/탁구 2023.10.07

드라이브 할 때 오버미스가 난다 (2012.07.12)

대회에서 참패를 한 뒤로 문제점을 찾고 있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래도 하나씩 찾아 고쳐야 할 것 같다. 잡아서 건다는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잘할 수 없겠지. 드라이브가 왜 힘이 실리지 않는지. 그럼에도 왜 오버미스가 많이 나는지 고민을 해봤다. 근데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스윙 궤적이 엉망이 되어 있다. 근데 또 이 스윙을 만드는 것이 타격점이다. 하회 전에 대한 루프 드라이브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볼의 정점을 계속 몸 쪽으로 붙이려고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라켓 각이 문제인 줄 알았는데 공을 너무 몸 쪽을 붙이는 게 문제였다. 파워 드라이브는 공의 정점을 몸 앞 쪽에 두고 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알았다. 루프도 조금 더 앞에서 잡아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글쓰기 +/탁구 2023.10.06

기본이 중요하다 (2012.06.09)

중펜으로 전향한 지 이 주가 지났다. 치지 못한 날도 꽤 있지만 덕분에 통증에서 회복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오늘도 포/백 전환을 중심으로 연습했다. 항상 연습 상대가 되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다. 중펜에선 그립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여전히 변하고 있지만 게임 중에 미끄러지거나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 핑퐁홀릭님께 놀러 갔다가 박살 나고 겨우 한 세트 이겼다. 박살 나도 기쁜 건 즐겁기 때문일 거다. 다시 그립을 다듬고 멘소래담을 바르고 무려 2부 치시는 분과 핸디 4개를 받고 게임을 했다. 일요일에 대회가 있는데.. 중펜으로 출전해야 한다. 아마 박살날 것 같지만 지금만큼 탁구가 재밌었던 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대회는 물론 예선 탈락이다. 셰이크로 쳤다면 질 것 같지 않았던 상대지만 패배..

글쓰기 +/탁구 2023.10.06

셰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기 (2012.06.14)

중펜을 쓰기로 마음먹은 지 벌써 18일째다. 칼릭스 중펜을 써보며 전향을 해도 괜찮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지는 고작 3일째다. 이번엔 에벤홀츠 7에 1QXD와 제플옵을 사용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빨간색 러버가 1QXD 밖에 없다...) 셰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내가 중펜으로 전향한 이유는 포핸드 감각과 백핸드에서의 적응 가능성이라고 하겠지만 결국 희귀한 걸 좋아하는 마이너티 때문일 거다. 셰이크에서 하던 기술은 중펜에서 대부분 가능했고 손목의 자유도가 높았기에 빠른 임기응변이 가능했지만 안정성은 떨어졌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셰이크 그립이 여러모로 길다는 것이다. 키와 팔다리가 짧은 나에게 1cm의 길이로 놓치는 공을 셰이크핸드에서는 해낼 수 있었다. (물론..

글쓰기 +/탁구 2023.10.04

호기심으로 시작한 중펜 (2012.06.04)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저렴하게 중펜(중국식 펜홀더) 한 자루를 구입했다. 국내 브랜드 '넥시'의 '칼릭스'다. 사실 일본식 펜홀더를 칠 때에 늘 동경하던 중펜이었다. 일이 바빠 조금 시들해진 탁구를 재미나게 치기 위한 나름이 합리화였다. 칼릭스가 독특한 게 그립에 흰색을 썼다는 거다. 그립은 손으로 계속 쥐기 때문에 쉽게 떼를 타는데 흰색이라니.. 이런 도전이 좋다. 점심, 저녁 시간을 합쳐 50분가량 그리고 탁구장에서 2시간 정도 쳐봤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치면 칠수록 불편한데 뭔가 희미한 희열이 있다. 그런데도 오래 칠 수 없는 건 일펜처럼 손가락 걸이도 없기도 하고 무겁기도 무겁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잡으려다 보니 손에 힘이 들어가고 힘을 주다 보니 손가락이 아프다. 뒷면은 세이크랑 크..

글쓰기 +/탁구 2023.09.20

아델리 튜닝기 (2012.09.12)

로즈우드 특주를 떠나보내고, 마지막 중펜이라며 이것저것 알아보다 아델리가 눈에 띄었다. 아델리 가벼운 개체가 없어 바이올린과 로즈우드XO 그리고 반값 허하오를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아델리가 입고되는 바람에 고민은 허무할 정도로 해결되어 버렸다. 하지만 아델리CP는 중국에서나 구할 수 있는 희귀한 제품이라 튜닝을 할 생각으로 구매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땡볕 아래서 영롱한 아델리를 꺼내 들었다. 완전히 새 라켓에 칼을 댄다는 게 무모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꽂혀 있었고, 톱과 아세톤 그리고 목공본드까지 모두 구비해 두었다. 아델리 ST그립에 80g의 제품이었다. 튜닝하면 거의 2g 정도가 빠지게 되는데 중펜 78g이면 괜찮은 편이다. 셰이크라 면적이 넓지 않아 최종 무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셰이크 그립의..

글쓰기 +/탁구 2023.06.08

뒷면 타법에서 무게 중심의 활용 (2012.08.16)

중펜의 매력은 뭘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횡회전이 강력하게 걸린 뱀처럼 휘어져 들어가는 드라이브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세이크와 비교했을 때 뭐가 좋냐라고 묻는다면 '플릭'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플릭 중에서도 뒷면으로 하는 플릭은 세이크보다 나은 감각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포사이드로 오는 짧은 공에 대한 뒷면 플릭은 무엇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뒷면을 이용한 플릭을 얘기하면서 무게 중심을 언급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나는 바로 지점에서 백사이드와 포사이드의 기술 구사 시의 무게 중심이 다르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중펜의 뒷면 기술과 세이크의 백핸드 기술은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르다. 중펜의 매력은 포사이드로 빠지는 공에 대한 뒷면 기술의 구사..

글쓰기 +/탁구 2023.05.25

세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는 이들을 위한 경험담 (2012.06.14)

중펜으로 전향한 지 2주 하고도 4일 차가 지났다. 칼릭스에 P7, 제플옵(제니우스 플러스 옵티멈)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전향해도 좋겠다는 판단이 선지는 고작 3일째다. 에벤홀쯔7에 1QXD, 제플옵을 사용하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빨간색 러버가 1QXD 밖에 없다. 생각한 조합은 5Q나 1Q에 칼리브라 LT 조합이었다) 세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할 때는 뭔가 꽂힌 게 없이는 권장할 만한 것이다. 나는 포핸드 감각과 백핸드의 적응 가능성을 가지고 전향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중펜의 희소성과 멋스러움에 반했다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세이크에서 가능한 기술은 중펜에서도 얼추 다 가능하다. 게다가 손목의 자유도 증가는 임기응변에 플러스를 안정감에는 마이너스를 가져다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이드 깊숙이 ..

글쓰기 +/탁구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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