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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3

소니 이어패드 교체

아이유가 광고하던 SONY 헤드셋을 선물 받은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페이스북에 나도 가지고 싶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걸 아내가 봤는지 어느 해 생일 선물로 줬다. 당시에 꽤나 고가의 헤드셋이라서 놀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어패드, 헤드패드가 낡아 검은 조각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서비스 센터에 가야 하나 했는데, 시간도 나질 않았을뿐더러 귀찮기도 했다. 한날은 마음을 먹고 소니 택배 a/s를 신청하려고 가입하다가 문득 자가로 수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어패드는 교체가 쉬웠고 헤드패드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옥션에서 검색해 보니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싸구려 느낌 나면 어쩌지 싶었는데 정품과 크게 차이 ..

글쓰기 +/일상 2024.01.05

아이폰 블랙 아웃~

전날 아내와 좀 격렬한 얘기를 했다. 사실 별거 아니었는데. 다른 사람이 에어팟 A/S를 받으러 갔는데 구매 일자 확인이 안 돼서 무상 교환을 못 받았다는 얘기였다. 애플의 A/S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나의 말버릇 때문에 내용과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서비스받는 입장에서는 아쉽고 분통 터질 수 있다는 것이었고 나는 장물 등의 이유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카메라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정품 등록을 하고 쓰는 나에겐 그런 일 자체가 별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일이 있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아이폰의 화면이 켜지지 않았다. 가끔씩 느려져서 한참 있다 켜지기도 해서 그런 건가 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효과음을 높이고 마구 터치하다 보니 소리가 난다. 스크린캡처를 해보니 캡처하..

글쓰기 +/일상 2024.01.01

(일상) 2년만에 대장내시경

40세가 넘으니 직장 건강검진도 종합병원에 가서 하게 된다. 작년에는 검진 신경을 못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그냥 받았지만 올해는 다시 종합병원에서 하게 되었다. 2년 만이니까 대장내시경도 다시 넣었다. 자주 하는 게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지만 2년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꺼리는 사람들은 대변 검사만 받다가 이상하면 대장 내시경을 한다고도 한다. 2년 전에 먹었던 약이 정말 x 같아서 힘들었는데, 올해 받은 약은 첫 해 받은 약과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먹기 힘든 관장약이지만 그중에서는 레몬맛이 제일 나은 듯하다. 어설픈 후르츠 어쩌고는 정말 토 쏠려서 힘들었다. 오랜만에 먹는 관장약은 그래도 먹기 쉽지 않다. 마시는 건 어찌 마시겠는데.. 이거 원래 4포였나 싶다. 배가 불러 못 먹겠다. 관장약은 ..

글쓰기 +/일상 2023.12.08

[v60] 출고 한지 딱 일 년

기본적으로 출퇴근 거리가 장거리(왕복 90km 정도)에다가 더 먼 출장도 있다. 게다가 놀러 다니다 보면 주행거리는 어느새 다른 사람들이 놀랄 수준이 된다. 이전에 타던 QM5도 11년 조금 더 탔었는데 45만을 넘겼으니 일 년에 4만 남짓 탄다. 그러다 보니 차값보다 기름값을 더 많이 쓰게 된다. v60은 고급 휘발유를 넣어줘야 해서.. 일주일에 평균 9만 원 정도로 계산하면 일 년이 50주라고 하면 450만 원 치 기름을 넣었다.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부채가 맞다. 벌써 정기 점검 (엔지 오일 교환)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남들은 5년에 걸리는 무상 서비스도 나는 2년이면 끝날 예정이다. 조금 더 좋은 차량을 샀다고 그렇게까지 다른 점은 못 느끼겠지만 또 정이 드니 좋은 것도 사실이다. 다른 곳에 조금..

겉멋 탁구 (2012.10.19)

드라이브를 배우고 나서부턴 플레이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한다. 우선 걸고 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다 보니 계속 무리를 하게 된다. 내 능력 밖의 공은 넘겨줘야 하는데 혼자 실수를 하고 점수를 내어 준다. 예전에는 커트와 푸시 연결에 이은 스매싱이 주 득점원이었다. 보스커트를 하며 상대의 회전을 푸는 걸 곧잘 했던 나는 상대가 당황하며 띄운 공을 스매싱으로 마무리하곤 했다. 조금의 회전 정도는 이겨낼 정도로 정확도도 높았다. 드라이브를 배우고 실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니 안정감이 점점 사라지고 조급해진다. 다음 공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라이브로 마무리하고 싶어 하다가 또 실수하게 된다. 드라이브로 친 공이 꽤나 멋지지만 드라이브 본연의 의미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드라이브는 회전..

글쓰기 +/탁구 2023.10.25

셰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기 (2012.06.14)

중펜을 쓰기로 마음먹은 지 벌써 18일째다. 칼릭스 중펜을 써보며 전향을 해도 괜찮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지는 고작 3일째다. 이번엔 에벤홀츠 7에 1QXD와 제플옵을 사용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빨간색 러버가 1QXD 밖에 없다...) 셰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내가 중펜으로 전향한 이유는 포핸드 감각과 백핸드에서의 적응 가능성이라고 하겠지만 결국 희귀한 걸 좋아하는 마이너티 때문일 거다. 셰이크에서 하던 기술은 중펜에서 대부분 가능했고 손목의 자유도가 높았기에 빠른 임기응변이 가능했지만 안정성은 떨어졌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셰이크 그립이 여러모로 길다는 것이다. 키와 팔다리가 짧은 나에게 1cm의 길이로 놓치는 공을 셰이크핸드에서는 해낼 수 있었다. (물론..

글쓰기 +/탁구 2023.10.04

슬럼프 (2011.12.06)

레슨을 열심히 받고 있지만 '아! 이거구나'라는 답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다. 드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치기 위한 레슨이 벌써 두 달을 넘겼다. 뭐니 뭐니 해도 빠른 발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장딴지와 허벅지 근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강한 드라이브를 뿌려줄 허리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두텁게 친다는 화두를 가지고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다. 임팩트 순간에 따라 혹은 공의 회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두텁게'를 염두에 두고 묵직한 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기존에 잘 맞다고 생각했던 칼리브라 LT+가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 반발력도 좋지만 스매싱에 꽤나 좋은 러버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얇게 챌 때는 좋았지만 두텁게 때리니 오버미스가 많아지는 것도 고민의 한 부분..

글쓰기 +/탁구 2023.09.13

변하고 있는 것들 (2011.11.21)

목요일 회식 후 급채해서 금요일 연차를 쓰고 쉬었다. 토요일, 미룰 수 없는 일을 하러 회사에 출근했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 몇 개만 해두고 돌아왔다. 오늘은 정말 친한 친구 결혼식이라 밀양에 다녀왔다. 다행스럽게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내일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초창기 레슨은 매일이 새로워 매일 적을 게 있었는데 최근에 마주하는 문제는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노트에 쓸만한 게 있을까 찾아보고 있다. 그동안 업무가 늘지 않아 참 다행이다. 코난님과 레슨 일기를 주고받던 시절도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둘 다 10개월 정도 탁구를 쉰 것 같다) 중펜으로 전향하셨다니 또 엄청난 이야기보따리가 기대된다. 최근에 사용하고 ..

글쓰기 +/탁구 2023.09.11

포핸드 드라이브부터 완벽해지자 (2011.08.08)

백핸드 레슨을 언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포핸드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다. 백핸드야 블록이나 하프발리 정도의 연결 위주의 기술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루프나 파워 드라이브 위주로 레슨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끊임없는 풋웍으로 다리가 죽어나고 있다. 늘 묵묵히 공을 던져 주시던 관장님께서 처음으로 "좋아! 자연스러워졌어"라고 칭찬하신다. 요즘 레슨 마지막은 늘 루프 드라이브에 이은 드라이브 랠리다. 최근에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제 게임을 끝내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근 백핸드 루프를 전혀 시도하지 않는 것 같다. 백스매싱은 하는데 나머지는 거의 다 블록이나 하프 발리다. 사실 스매싱 비율로 확연히 줄었다. 백사이드로 공이 와도 백핸드로 걷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짧으면 푸시로 밀고 좀 길다 싶으면 돌..

글쓰기 +/탁구 2023.09.11

쏠비치 진도 + 세방낙조 + 해남여행

* 햐.. 거의 다 썼는데.. 날아갔다. ㅠ_ㅠ 진도는 매년 9월이면 예약을 해둔다. 대략 3달 전에는 예약해 두니 대기가 풀리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면 못 가게 되는 것이다. 1박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2박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진도는 꽤나 먼 곳이기 때문에 2박을 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매 년 다녀올 수 있게 되었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한남노와 함께 진도에 상륙했었는데, 올해는 하이쿠이가 반갑게 맞아줬지만 함께 진도에 올라선 한남노와 다르게 위력도 약하고 서쪽으로 너무 멀리 있었다. 덕분에 적당한 구름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물놀이를 하지만 올해는 물놀이에는 흥미를 잃은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숙소에 남았다. 아..

글쓰기 +/여행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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