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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 8

(서평) 글쓰기의 감각 (스티븐 핑커) - 사이언스북스

쓰는 책마다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스티븐 핑커 교수의 책들은 생각보다 잘 읽힌다. 어렵다는 느낌이 없이 뭔가 풀어써준 느낌이 있다. 유시민 작가는 읽어 나갈 때 막힘이 없는 글이 잘 쓴 글이라고 했었는데 핑커 교수가 약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 같았다. 그런 핑커 교수가 글쓰기에 관한 책을 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언어학에도 일가견이 있는 핑커 교수는 어떤 글쓰기에 대해 얘기할까.  글쓰기 책이 이렇게 두껍다니.. 그래도 사이언스북스의 지원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  책을 고려며 간과한 것이 바로 핑커 교수가 언어학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글쓰기 책이지만 영문학 책이면서 언어학 책인 것 같다. 그리고 글쓰기가 아니라 영어 글쓰기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부제목을 꼭 봐야 한다!). 그가..

(서평)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수잔 시마드) - 사이언스북스

지구에 생명체가 태어났을 때 그것은 모두 바닷속에 있었다고 한다. 그 속에서 탄생한 시아노 박테리아는 산소를 만들어 냈고 산소 대멸종을 가져왔다. 지구는 산화되면서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육지 있던 진균은 식물을 육지로 안내했다. 이 오랜 관계는 인간보다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인간만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 식물의 거대한 네트워크는 이제는 상식이 되었다. 아바타에 영감을 준 '우드 와이드 웹'을 찾아가는 과정은 사이언스북스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판타지 게임을 하다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나무가 있다. 바로 다. 세계수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고 세상의 균형을 맞춘다. 그런 상상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은 것일까? 인류는 오랜 시간 큰 나무를 숭배하는 행위를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 - 사이언스북스

앤 드루얀은 누구이길래? 당당하게 라는 책을 폈을까? 칼 세이건의 대단한 추종자일까? 그녀의 용기와 당돌함에 호기심을 느끼며 책을 구입했다. 책을 펴자마자 알게 되었다. 앤 드루얀은 칼 세이건의 인생 동반자였던 것이다.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난 뒤 다시 한번 기획된 코스모스. 그간 많은 과학 발전을 이뤘고 할 수 있는 얘기도 늘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얘기를 하려고 할까?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에 묻어 있다. 그녀의 코스모스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책은 , , 등의 칼 세이건의 책의 글들이 모여 있었고 그녀는 그 이야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했다. 두꺼워진 질감의 종이에 컬러풀한 도감을 올렸다. 칼 세이건의 문장만큼 맛깔스럽지는 않지만 서정적인 면이..

코스모스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오랜만에 다시 펴보는 다. 처음 읽을 때에는 과학서적 같지 않은 느낌에 조금 지겹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두 번째 만난 이 책은 너무 아름답다. 읽는 내내 칼 세이건이 설렘이 느껴져서 나도 함께 꿈을 꾸게 되는 듯한 기분이다. 구절구절이 너무 낭만적이다. 과학이라고 보다는 과학과의 로맨스라고 불어야 할까.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집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생기가 돈다. 그는 목숨 이상으로 과학을 사랑했나 보다. 라는 얘기를 들으면 바로 우주에 관한 얘긴가?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 면에서 천문학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펼친 사람에게는 인문학적 지루함이 덮치게 될 것이고 과알못들에게는 펼칠 용기조차 주질 않는다. 무려 700페이지라는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조화',..

(서평) 웃음이 닮았다 (칼 짐머) - 사이언스북스

인류의 기원. 생명의 기원을 좇는 것은 우주의 탄생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면서 중요한 일이다. 인류는 그것을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하고 신이라는 것을 만들어 '창조론'을 얘기하기도 했다. 우주의 기원을 '빅뱅'이라는 하나의 가설을 기반으로 연구하듯 생명의 역사 또한 단세포가 두 개의 세포가 되는 과정을 여전히 증명할 수 없다. 생명의 역사는 어느 순간 갑자기 드러났으며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안갯속 풍경처럼 어설프게 알 뿐이다. 발가락이 닮았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외모는 차이가 나더라도 우리는 거의 똑같은 구조를 가진 존재이다. 생명의 변화 그리고 유전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진화'라는 것은 굉장히 파괴적인 개념이었다. 인간은 신으로부터 나와 빚어..

에덴의 용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우리에겐 로 익숙한 칼 세이건의 자취를 쫓다 보니 어느새 이 책에 닿았다. 인문학 책들과 다르게 과학서적은 새롭게 나오는 책들을 찾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사실을 읽는 것은 잘못된 지식을 습득하는 오류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06년에 초판을 발생한 이 책을 그것도 천문학자가 얘기하는 인류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에 읽는 것이 괜찮을까. 사실 그런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칼 세이건이라는 믿음으로 구매했고 읽어 나갔다. 그런 믿음은 나를 저버리지 않았고, 과학자이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그였기에 사실 관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시각에서의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과학적 접근이랄까. 그의 폭넓은 관점은 지금의 시대에도 유효하며, 아니 지금의 시대..

(서평) 면역 (필리프 데트머) - 사이언스북스

1900만명 구독의 과학 유튜브 채널인 쿠르츠게작트의 필리프데트머는 10분 남짓한 영상에서 얘기하지 못한 정보들을 전달하기 위해 책을 집필하였다. 수많은 생물체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 치석 한 조각에 지구상의 인간보다 많은 수의 세균이 살고 있고 생물량의 총량을 측정하면 세균은 인간보다 엄청난 양을 자랑한다. 지구에서 세균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인체에 철옹성을 올린 면역 체계의 공이다. 체내 속에 겹겹이 쌓아 올린 면역 체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의 지원으로 출간 전 가제본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사실 가제본으로 제공된다고 해서 실망을 했다. 굉장히 좋은 책일 것 같기도 했고 소장하고 싶기도 했다. 받아본 가제본은 매우 얇았으나 엄청나게 작은 폰트로 책의 절반에 가까운 내용을 담았..

(서평)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판타지 제목 같은 이 책을 칼 세이건이 썼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분명 유사과학이나 반과학에 대해서 쓸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에서도 과학적이지 않은 것들이 믿음과 진실로 취급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더욱 대중에서 가까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과학만이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동안 몇 챕터를 할애해서 설명하던 반과학과 미스터리 등에 대한 반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대중에서 멀어지는 과학이 국가 발전과 더불어 인류에서 얼마나 치명적 일지 경고하는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류는 과학의 비약적인 발달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과학을 어려워하고 흥미를 쉬이 가지지 못한다. 자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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