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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8

(서평) 나의 뇌를 찾아서 (샨텔 프랫) - 까치

많은 뇌과학 책을 읽어 봤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그리고 어렵다. 뇌과학 자체가 쉬운 학문임이 아니기에 교양서라고 해서 쉬울리는 없다. 책은 뇌과학의 역사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 현대 뇌과학 그대로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기대감도 좌절감도 없다. 오히려 심리적인 부분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이 좋지만 전문을 읽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고된 일이었다.  뇌과학 그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는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꾸임 없다는 것이다(물론 저자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희망을 얘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숙명적인 얘기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이제껏 알려고 노력했던 것들의 결과를 적어 낸다. 어떻게 보면 학술적인 ..

(서평) 당신의 꿈은 우연이 아니다 (안토니오 자드라, 로버트 스틱골드) - 추수밭

수면에 관한 책은 어느 정도 과학적이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이 있다. 그리고 뇌와 수면은 여러모로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수긍이 가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갑자기 꿈을 가지고 나오면 조금 당황스럽다. 꿈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고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꿈을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꿈 자체가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보니 과학서적인지 비과학 서적인지 조금 혼동스럽기도 했다. 꿈을 과학적 방법으로 접근해 보려 노력하는 이 책은 청림출판사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꿈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매일 밤 꾸기 때문이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도 기억하지 못할 뿐 매일 꿈을 꾼다. 수면 상태에 들어간 뇌는 느슨한 연결을 시도하며 깨어 있을 때의 강력한 결합에서..

(서평) 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이인아) - 21세기북스

인공지능에 대한 꿈은 아주 오래전에 등장했다. 인간과 기계가 대화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앨런 튜링은 '튜링 테스트'라는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인간의 신경을 모방하여 처음으로 등장한 퍼셉트론의 등장으로 진일보하는 듯하였으나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인공지능은 긴 겨울을 겪게 되었다.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21세기에 들어 등장한 딥러닝과 병렬 연산 처리 컴퓨터 시스템은 구글의 '딥마인드'와 함께 인류의 관심 속으로 재등장하였다. 단순히 게임뿐 아니라 자연어 처리나 미해결 수학 문제도 풀어냈고 각종 기술 영역에서 그 힘을 내어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공 지능이 초지능을 가지거나 자의식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아 있다. 그저 다 복잡한 문제를 빠른 속도로 ..

(서평)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데이비드 바드르) - 해나무

인간의 뇌는 여전히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부분이 많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뇌의 구조는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부분이 많다. 이 책은 단순히 뇌에 대한 설명만 나열한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기 계발서도 아니다. 뇌에서 발생하는 '인지 조절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행동을 얘기한다. 인지하는 것과 아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의 관계를 쉽게 재미나게 설명하는 이 책은 해나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지한다는 것은 우리가 안다는 것과는 사뭇 다른 기능이다. 이미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 또한 인지와 지식이 별개의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하고 싶은 말을 단어로 쉽게 옮겨내지 못하는 일이 생기듯 우리는 목표나 의도를 행..

(서평) 뇌를 읽다, 마음을 읽다 (권준수) - 21세기북스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마음의 연구이기도 하다.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생각하던 중세 이전의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마음은 일종의 뇌의 작용이다는 게 과학적인 생각이 맞을 것이다. 마음이 고장 난 병도 이제는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여러 가지 치료법이 생겨나고 있다. 임계점을 넘어버린 마음의 병은 더 이상 의지만으로 이겨낼 수 있는 병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뇌의 일반적인 지식과 함께 마음의 병에 대해서 얘기하는 이 책은 21세기 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펼치며 기대했던 것은 심리병 혹은 마음의 병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에 대한 지식과 치료 접근법 등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뇌에 대한 지식을 설명하는 것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했..

뇌 과학의 모든 역사 (매튜 코브) - 심심

인체의 우주라고 하는 뇌. 뇌를 알아가는 그 역사는 인류와 함께 많은 도전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알 수 없고 여전히 쉽지 않은 영역이다. 철학 같으면서도 과학 같은 뇌 과학의 역사를 담았다. 우주 속의 한 줌 먼지 같은 인류의 존재를 잃지 않고 담담하고 겸허하게 적혀 있어 좋았다. 뇌 과학 전반의 역사를 다루며 미래를 고민하는 이 책은 심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모든 과학이 철학에서부터 출발했듯 뇌 과학의 역사도 철학에서 출발했다. 그 어떤 학문보다 철학과 동떨어질 수 없었던 '뇌 과학'은 인간의 , 을 찾는 긴 여정이었다. 인간의 마음은 신경계가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얘기하는 유물론적인 입장도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현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뇌의 배신(앤드류 스마트) - 미디어윌

뇌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배신을 하였을까? 뇌에는 우리가 모든 것을 멈출 때 비로소 가장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다. 사람이 잠에 들었을 때, 뇌는 저장된 기억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그래서 잠은 굉장히 중요하다. 어린 아이가 '멍 때리기'를 하고 있다면 가만히 두어야 한다는 얘기도 아마 이 책이 설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아이는 '멍 때리기'를 하는 동안 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몰랐다면 아이의 멍 때리기를 인정해 주자. 이런 '멍 때리기'는 어른들도 필요하다. 아이작 뉴튼은 명상 중에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으며, 데카르트는 침대에 누워 천장에 있는 파리를 보고 데카르트 좌표(우리가 흔히 보는 X, Y ..

노력중독 (에른스트 푀펠, 베아트리체 바그너) - 율리시즈

현대의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다. IMF와 서브프라임 같은 경제 쇼크를 겪으면서 우리는 자기 계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조금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 수험생들은 엄청난 시간을 할애하며 학교와 학원을 그리고 독서실에 오가고 있다.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우리는 엄청나게 진화하였을까? 가끔 아주 본질적인 생각을 해 본다. 우스개 소리지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고생을 할까?"라고 자주 푸념한다. 그런 의문에 딱 들어맞는 책이다. 책을 만났을 때의 느낌은 '내가 찾고 있던 책이다.'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정말 노력이라는 것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것 같았다. 노력 만능주의는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잘못되었다기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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