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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곰+글쟁이의 얇은 지식창고 1414

(서평) 과학을 만든 사람들 (존 그라빈) - 진선BOOKS

과학을 하는 과정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과학 자체는 본질적으로 비개인적인 것이다. 과학은 절대적, 객관적 진실을 다루는 것이지만 과학사는 역사처럼 다루는 사람들만큼의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수많은 과학사 중 하나의 시각으로 봐달라는 이 책은 진선BOOKS의 지원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큰 줄기는 과학은 과학사를 이룩한 사람들의 업적이 차곡히 쌓여서 올린 업적이며, 누구 하나의 업적으로 이룩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과학사 안에는 위대한 과학자로 추앙받는 사람들도 있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과학자들도 많다. 개인의 천재성으로 추앙받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야말로 운이 작용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나의 위대한 법칙이 발견되기 전에 이미 선대 과학자들이 대부분 이룩해 놓아 ..

(민음사 벽돌책 격파단) 레미제라블 - 미션5. 3부까지 독서 후 독서모임 질문 답변

3부까지 독서한 뒤 독서모임 질문의 답변을 SNS에 공유하고, 공유한 게시물 링크를 남겨주세요. *아래 해시태그와 함께 "전체 공개"로 업로드해 주세요. #민음북클럽 #민음사 #벽돌책격파단 #레미제라블 #빅토르위고 #합본특별판 Q1. 3부의 주요 에피소드였던 테나르디에의 장 발장 납치 사건에서 다양한 인물들의 선택이 서로의 운명을 좌우하게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을 뽑고 그 이유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ex) 장 발장 - 탈옥수였을 때의 경험을 살려 특수 세공한 동전 한 닢으로 노끈을 끊어 탈출한다. 잘못된 주소를 불러 코제트를 납치하려 하는 테나르디에의 음모에서 벗어난다. A1. 마리우스 - 테나르디에가 악인임을 눈앞으로 보았지만 아버지의 은인이고 아버지의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과 사람을 ..

헤엄치는 인류 (하워드 민즈) - 미래의 창

시골에서 자란 나는 물 하고 꽤 자주 만나는 편이었지만, 동시에 빠져 죽을 수 있다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부모님 세대에는 익사 사고가 그렇게 낯선 것이 아니었는가 보다. 나도 굴삭기가 파놓은 곳 부분적으로 깊은 곳에 빠져 들어가 본 적이 있어서 그 공포는 조금 알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물은 공포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아니 플라톤은 왜 "수영할 줄 모르는면" 지식인이 아니라고 했을까. 이 의문을 풀 수 있도록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지원을 해 해 주었고 읽어볼 수 있었다. 수영이라는 단어는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류에게는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 문명의 태초에는 생존의 문제와 생업의 문제였을 것이고 제국의 시대에는 전쟁의 수단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

(알릴레오북스, 14회) 우리 한국현대사이야기 (유시민 작가)

알릴레오 북스 14회는 「나의 한국 현대사」라는 책과 함께 유시민 작가와 역사N교육 연구소 심용한 소장과 함께 했다. 6년 만에 개정증보를 이뤄졌다. 읽어보려고 이미 구매해 놓았지만 최근 계속 서평 작업을 해야 해서 조금씩 밀렸는데, 장거리 운전 중에 틀어놓고 오디오로 들었다. 역사라는 것은 개인적이라는 것에 그러지 않았으면 했지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기억이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편집되기 때문에 개인의 역사관은 역시 개인적 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의견에 대한 방패막을 위한 글이라고 했지만 지극히 당연한 얘기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독재에 대한 이야기에서 메슬로우의 욕망의 단계를 인용한 부분은 꽤 신선했다. 욕망들 사이에도 타협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국가적인..

동물 공화국 2. 어둠을 몰고 온 하얀 시간 (자비에 도리슨, 펠릭스 들렙) - 산하

2권에서는 동물들의 저항이 조금 더 거세진다. 마르게리트 꽃이라는 것으로 작은 승리를 맛보기도 했고, 무리들의 횡포가 더욱 심해졌기도 했기 때문이다. 겨울은 모두에게 추웠지만, 땔감을 제대로 사지 못하는 동물들은 유독 더 추웠다. 그것들이 자신들이 주워 온 땔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는 땔감은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물들과 땔감을 사지 않는 무폭력 저항을 제안하며, 동물들과 헛간에 모여 서로의 온기를 난로 삼아 추위에 견딘다. 와 개들은 이들의 저항을 막기 위해서 헛간을 태워 버린다. 그런 와중에 암염소 도 죽음 맞이한다. 동물들은 가 땔감 가격을 반으로 낮춰 준다고 했음에도 무료 나눔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게 된다. 이로써 성의 모든 동물들이 추위로 고통받게 되고 는 결국 땔감을 무료로 나눠..

동물공화국 1. 흩날리는 마르게이트 꽃잎 (자비에 도리슨, 펠릭스 들렙) - 산하

조지 오웰의 을 오마주 했다는 이 책은 동물들을 착취하며 살던 돼지들을 몰아낸 이후의 상황을 그려낸다. 독재를 펼치던 돼지들에게서 동물들을 구해낸 것은 황소 와 그를 호위하는 개들이었다. 하지만 권력에 맞서 권력을 쟁취한 자는 항상 같은 절차를 밟는 것은 역사의 사실이다. 권력을 잡은 황소 와 그의 무리들은 수많은 동물들을 착취한다. 그리고 그 물건으로 인간과 물물교환을 하곤 한다. 권력을 쥔 자들은 외부 세계의 강한 적인 를 이유로 자신들의 권리를 합리화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권력에 힘을 합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인 사상을 심어 놓는다. 개인의 힘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두려움을 심어 놓으며 그렇게 을 지배한다. 1권에서의 중요한 사건은 거위 가 배급을 문제 삼다가 본보기로 공개 처형을 당한다. 권력을 ..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이후 참 오랜만에 만난 김초엽 작가의 신간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디지털로 선 공개된 듯한데 밀리의 서재를 보지 않는 나에게는 이번 종이 책은 기다리고 기다린 책 중에 하나이다. 은 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라는 알 것 같은 제목에 약간 김이 새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김초엽만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다. 지구는 어느 그린 테크 기업의 잘못으로 온 세상이 로 덮여버리고 세계는 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기적인 삶을 연장해 간다. 살기 위해서 로 달려드는 인간을 죽이고 에 내성이 있는 인간들에 대해서 생체실험을 서슴지 않는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쉽게 명분을 만들고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게다가 가 해결되어 원래가 지구가 되었을 때에..

(서평) 신동엽의 성선설 (신동엽, 김지연) - 호우야

신동엽의 19금 토크는 유명하지만 산부인과 전공의 김지연 의사와 함께 성고민 카운슬링 프로를 진행한 것은 성안당에서 지원받은 이라는 책을 받아 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이런 책이 궁금할 만큼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받아 들고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60개의 고민과 그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책을 읽고 있자니 우리나라에서 성은 많이 개방적이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 이런 것까지 고민하나 싶을 정도의 가벼운 놀램 정도도 있었다. 그리고 여러 지식들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하겠구나 하니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해해야 할 것 같기도 한 생각이 들었다. 가치관의 충돌이 좀 있었지만... ( 나는 선비족이라 그런 듯... )..

(서평)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이마이즈 다다아키) - 북라이프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이번에 새로 나오게 된 깜짝 놀랄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의 서평을 신청하였고 북라이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 책 전에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라는 책이 있어서 인지 "깜짝 놀랄"이라는 단어를 더 붙였다. 이마이즈 다다아키의 "이유가 있어서~" 책은 재미나게 잘 엮여서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호기심을 끌 만한 내용들이 잘 이어져 있다. 이 전 책에 비해서 책 커버가 조금 아쉬웠지만 책 속 내용은 여전한 퀄리티를 자랑하기 때문에 책을 받자마자 아들이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진화의 흔적들을 삽화들을 비교하며 설명해줘서 이해하기에도 너무 좋았다. 이 책은 1장에서 너무 많이 변해버린 ..

(서평) 나의 특별한 친구, 문어 (이사벨 마리노프, 크리스 닉슨) - 노란돼지

아스퍼거 증후군(자폐증)을 가진 친구가 문어 마야와 친구가 되어 나누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감수성 예민한 아들과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노란돼지 출판사에서 지원을 받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과이 관계에서 감정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어려운 이런 친구들은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그런 특별한 특징을 가진 레오가 문어인 마야를 보며 소통하는 법을 표현한 동화이다. 문어 마야는 자신의 감정을 몸의 색으로 나타낸다. 레오는 그런 마야의 기분을 너무 잘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야의 기분을 모른다.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인간도 서로의 감정을 알아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소통은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우리도 문어처럼 솔직해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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