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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곰+글쟁이의 얇은 지식창고 1414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 인플루엔셜

죽음을 결심한 자정에 찾아온 환영 같은 도서관.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띠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은 주인공의 에서 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이 작품은 희망을 얘기한다. 인생을 더 살아갈 이유를 잃은 주인공 노라는 결국 죽기로 결심한다. 노라가 죽기로 결심한 자정에 시간은 멈추고 노라는 어릴 적 도서관 사서였던 엘름 부인을 만나게 된다. 그곳은 도서관이었고 엘름 부인 또한 사서였다. 그 도서관은 노라의 인생에 관한 책들만 무수히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이었다. 우리는 하나의 씨앗으로 태어나 커다란 줄기를 거쳐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많은 가지처럼 많은 삶을 살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그중 하나의 가지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그 모든 삶을 기록하는 도서관이 있다면 대 도서관 수준의 책들이 보관되..

우리의 삶은 엉망진창으로 아름답다 (박상아) - 디 이니셔티브

아는 분께서 책 나눔을 하시길래 유심히 들여다보니 가슴에 콕 파고드는 제목이 있었다. 그것이 이 책 였다. 내 삶 또한 그렇게 반듯하고 깔끔하지 않았지만 나름 아름답다. 그게 비단 나만의 얘기는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은 엉망진창인 부분이 있을 것이고 이마저도 아름답고 할 수 있을 때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고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읽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 삶이 엉망진창인 것처럼 나의 독서 패턴도 엉망진창이기 때문이다. 이 에세이는 삶에 대해 얘기하고 부부에 대해 얘기하고 가족에 대해 얘기를 한다. 삶에는 리허설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주 서투르고 자주 엉망진창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불안하지 않다는 것은 ..

기괴한 레스토랑. 1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 팩토리나인

초록색이 가득한 표지에 조금은 어렴풋한 기괴함을 느꼈는지 책의 기대감이 좀 들었다. 요즘 판타지 소설에 대해 호기심이 높은 편인데 이 책은 샘앤파커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나올 때부터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와서 한 권에 끝나지 않을 것을 얘기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긴 스토리가 있을 거란 기대도 살짝 들었다. 책을 처음 펼쳐 들었을 때에는 생각보다 낯익은 설정에 갸웃했다. 인간이 고양이를 쫓아 굴로 굴러 떨어지는 설정은 같지?라고 책 속에서 얘기하지만 나에게는 에 더 닮아 있었고 인간의 을 구하러 온 요괴라니 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지브리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었다. 굴에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이 강하게 느껴졌다. 스토리 전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배..

나나 대본집 (작가 미공개) - 창비

창비에서 진행되는 출간 전 블라인드 대본집 서평단이 보여서 신선해 보여서 참가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영화 대본집 같은 것을 기대했으나 내용은 소설이었고 그중에서 K-영 어덜트(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읽는 콘텐츠)에 속한다. 대본집 표지에 표시된 해시태그로 표시된 #영혼가출, #힐링판타지 에서 줄거리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 죽은 영혼을 데려가는 이를 '사령' 즉 저승사자라고 한다. 살아있는 영혼을 데려가는 사람을 이 작품에서는 '선령'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영혼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이 작품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쓰지 않던가? '영혼 없는 대답', '영혼 없는 삶', '영혼을 갈아 넣는 행동' 등등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영혼과 안녕을 얘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른..

(서평) N분의 1은 비밀로 (금성준) - &(앤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지를 비밀로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N은 상수가 아니라 변수였다. 조금은 허술한 사람들이 꿈꾸는 완전 범죄였지만 결국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넥서스 경장 편 작가상 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넥서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글은 교도소의 영치품 중에 들어 있던 돈다발에 관한 해프닝을 얘기하고 있다. 영치품이라는 것은 수감자들이 교도소에 들어올 때 맡겨두는 자기 물건 같은 것이다. 수감자 중에 갑자기 생을 마감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맡겨둔 영치품에는 9억이 들어 있는 캐리어가 있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영치품을 관리하는 봉규와 태규 밖에 없다. 기존 담당자들은 모두 다른 교도소로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둘은 이 9억을 나눠 ..

(창비) 나나 대본집 도착 인증

창비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대본집이 신선해서 신청해 보았어요😊 대본집이지만 소설책 같네요😊 이런 건 처음 봐서요. 이걸 기반으로 만들어지겠죠? ✏️ 당신의 영혼을 찾으러 왔습니다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 단 일주일 가로로 넓은 책자가 생소한게 꼭 교육자료 같습니다만😱 내용은 소설이니 재밌을 거 같아요. 요즘 판타지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이 이야기도 그런 것 같네요. 즐겨볼게요. 😊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 민음사

은 뮤지컬이 워낙 유명했었는데 최초로 이 단어를 만났을 때에는 의 얘기임을 알지 못했다. 그 뒤로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읽어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민음사에 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벽돌 책을 다 함께 읽는 독서그룹 같은 것이었다. 벽돌 책을 읽는 것이 부담이 없는 나였지만 같은 책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읽는다는 것이 새로웠다. 특히 와 함께 한 줌 강의는 책을 책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은 프랑스혁명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프랑스혁명 그리고 빅토르 위고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수은 작가의 강의도 들었지만 의 프랑스혁명에 대한 영상도 함께 보며 공부했다. 그리고 빅토르 위고가 왜 1932년 6월 봉기를..

(민음사 벽돌책 격파단) 레미제라블 - 미션8. 완독 후 다른 독자들 질문 중 2개를 골라 답변하기

Q1. 빅토르 위고가 왜 1932년 6월 혁명을 배경으로 글을 썼을까? (https://blog.naver.com/redpagreen/222503673495) A1. 프랑스혁명은 5번 정도의 큰 혁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혁명'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일명 '부르주아'라는 계층의 반발이었으며 이들은 왕권에 복속된 계층이 아니라 왕과 계약을 한 상인들의 집단이었다. 그들은 부가 있었고 힘이 있었다. 하지만 6월 혁명은 정말 'miserable' 한 사람들이 일으킨 폭동이었다. 빅토르 위고가 이라는 제목을 지은 것도 이 비참한 사람들을 이야기를 적기 위함이 분명하다. 이 6월 혁명에 대한 찬양은 책 속에서도 적어내고 있다. 그 1832년의 운동은, 그 급속한 폭발과 그 비통한 소멸 속에 그렇게 많은 위대함이 있..

(민음사 벽돌책 격파단) 레미제라블 - 미션7. 영화 함께 보기

영화 함께 보고 감상평을 SNS에 공유한 뒤, 공유한 게시물 링크를 남겨주세요. *아래 해시태그와 함께 "전체 공개"로 업로드해 주세요. #민음북클럽 #민음사 #벽돌책격파단 #레미제라블 #빅토르위고 #합본특별판 레미제라블을 시청하기 전에 작가의 레미제라블 역사 배경에 대한 설명을 먼저 보았다. 일전에 이수은 작가께서 이 레미제라블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조성연 작가의 레미제라블에 대한 설명은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세시대의 시민이라는 것은 지금과는 달리 특별한 지위였다. 농경 사회였던 당시에 도시에 사는 사람들만이 시민이 될 수 있었고 이들의 수는 국민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었다. 그 당시에는 보부상으로 불리는 상인이 있었는데 이들은 ..

화장실 이야기 (효게쓰 아사미) - 담푸스

최근에 EBS에서 방영 중인 이라는 어린이 만화에 라는 노래와 영상이 유행을 타고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똥이라는 소재는 전 세계적으로도 개그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쓰임이 더 자유로워서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효게쓰 아사미의 는 변을 보는 화장실이 아닌 여러 의미의 화장실에 대해서 적어내고 있다. 화장실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으며, 피식 웃다가 감동하다가 놀라기까지 했다. 그만큼 다루는 소재의 폭이 넓었다. 작품은 어린아이가 특공대에 빙의해서 화장실로 침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결국 상관(누나)의 엄호를 받으며 복귀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지하철에서 갑자기 온 신호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과민성 대장인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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