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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빔툰 시즌2 3: 삶의 모든 순간은 이야기로 남는다 (홍승우, 장익준) - 트로이목마

야곰야곰+책벌레 2022. 8. 3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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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빔툰 시리즈는 들어 귀에 익은데 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즐거운 에세이일 거라는 생각을 넘어 유쾌한 책이었다. 제목에 들어간 '툰'이라는 글자는 만화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은 책을 펼쳐보고 나서 알았다. 유쾌한 4컷 혹은 8컷 만화는 예전에 신문에 있던 만화를 연상하게 했고 그 내용은 일상 속의 유쾌함을 담아 두었다. 그리고 챕터가 바뀔 땐 공감할 만한 글이 담겨 있었다.

  만화와 글이 담긴 일상을 담은 에세이는 트로이목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지난 몇 해를 집어삼킨 팬데믹 상황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재택근무로 생긴 에피소드는 익숙하면서도 재밌었다. 격리라고 얘기되는 상황에서 부쩍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의 이야기. 층간 소음. 그리고 급속도로 번진 비대면 시스템으로 인한 노년층의 어려움도 얘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키오스크 같은 것이다. 대형마트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나가고 그 안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택배의 이야기도 담았다.

  만화 속에는 만화가의 에피소드가 담긴 진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일상적인 부부의 이야기,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어느 페이지나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현실 밀착형 만화들이었다. 한참을 웃다가도 웃픈 상황에 공감되기도 했다.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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