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자기 계발

미라클모닝 (할 엘로드) - 한빛비즈

야곰야곰+책벌레 2022. 5. 1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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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 모닝이 유행처럼 번진지도 꽤 오랜 시절이 되었다. 미라클 모닝은 아니지만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는 아침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었고 그에 가장 알맞은 단어를 저자가 만들었기 때문에 단숨에 더 유명해졌는 것 같다. 작가는 역경을 극복하는 삶에서 이 방법을 효과를 보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그런 저자도 친구의 행동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책은 그런 마음가짐으로 구입했었고, 굳이 읽지 않더라도 어떤 내용을 품고 있을지 알만 했고, 읽은 후에도 그 내용이 크게 벗어남이 없었다. 이런 행동을 요구하는 자기 계발서 대부분은 지식보다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내 패턴이 크게 나쁜 점은 없나 그 정도만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아침을 자기 계발의 시간, 자기 확신의 시간, 감사의 시간 등으로 채우라고 하고 있다. 긍정적인 사고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하루를 살아가는 활력이 된다는 점을 얘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간을 만들려고 생각하다 보니 아침밖에 없더라는 저자의 얘기는 다른 성공한 리더들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리더들 그리고 리더십 도서에서 아침 시간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그날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하루를 시간 소실 없이 보낼 수 있는 훌륭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일정을 조율이 어느 정도 가능한 CEO들의 얘기였고, 의지와 상관없이 스케줄이 틀어지는 나의 회사 생활에는 오히려 자괴감을 주어 계획보다는 TODO를 활용하는 쪽으로 선회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 계발 쪽으로 이용하고 있다.

  구본형의 <자기 스스로를 고용하라>라는 책에서는 하루를 22시간이라고 생각하라고 나온다. 2시간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계획을 짜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떼어놓은 2시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아침이어야 한다고 했다. 아침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활력이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익히는데 힘겨움을 들어낼 수 있고, 다른 스케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시간대라는 것이었다.

  나의 미라클 모닝은 사실 구본형 님의 책을 읽고 시작했다. 새벽 2시에 자고 6시 50분에 기상했었던 지난날의 패턴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저녁 시간은 체력적으로 힘겨움이 있기 때문에 유튜브나 게임 그리고 졸음에 쉽게 유혹된다. 잠드는 시간을 과감하게 당겼다. 12시 취침 6시 기상으로 조정하니 아침에 어느 정도 시간도 가질 수 있고 저녁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11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난다. 아침에 하는 작업을 늘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하는 좋은 점은 패턴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강성태의 공부법에도 패턴을 만들어 공부하라고 얘기한다. 패턴을 만든다는 것은 엄청 어렵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패턴에 이어 붙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학생의 경우라면 집에 돌아오는 행위가 패턴이 될 수 있다. 하교라는 패턴에 숙제나 자습을 이어 붙일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인은 변수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일어난다라는 패턴만큼 완벽하게 규칙적인 패턴은 없다. 일어나자마자 한다라는 패턴은 가장 훌륭한 패턴이다. 그것이 4시든 10시든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어나서 한다가 중요하다.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느끼고 있는 중이라 새로운 감동은 없었다. 단지 '성공의 크기가 자기 계발의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는 구문에서 가끔씩 공허함이 드는 새벽의 흔들림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무식하게는 살지 말자.

  나에게도 미라클이 올진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했다는 자신감으로부터 시작하는 하루는 피곤함을 이끌고 시작하는 하루와는 분명 다름을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당장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의미는 생기지 않는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중에 가장 높은 정신력이 필요한 것을 아침에 해보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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