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글쓰기 공부

서평 적는 법 (feat.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쓰는기쁨')

야곰야곰+책벌레 2021. 12.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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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와 문화일보가 주체하는 '국민 서평 프로젝트 '읽고 쓰는 기쁨'>이 이번 달로 마지막이다. 그동안 독후감 수준의 글을 적어 왔지만 서평과 독후감은 엄연히 다르다. 서평을 쓰는 법에 관한 도서도 있을 지경이니 우리가 적는 서평은 서평이라기보다는 독후감이나 리뷰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국민 서평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나름의 서평을 적어보려고 했지만 그 역시 독후감이 되곤 했다. 

  국민 서평 프로젝트 심사위원의 말을 빌려 서평에 필요한 요소들을 다시 한번 짚어 보자.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쓰는 기쁨'>책과의 대화 끝낸뒤…서평으로 '마침표'를 찍자 | 네이트 뉴

사회>사회일반 뉴스: ■ 문화일보·예스24 - 국민서평프로젝트 ‘읽고쓰는 기쁨’ 책을 오래 기억하기 위한 방법 글쓰기에 가장 좋은 연습 방식 소비자서 창작자로 가는 수행 매달 선정된 책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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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이 중요한 점은 독서의 완성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그 감동을 오래 간직하려면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 그 사용에 있어서 가장 편리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것이 적는 것이다. 글을 적는다는 것은 읽은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의 언어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평 쓰기는 또 다른 독서이며 독서의 마무리다.

김금희 = “서평은 책에 대한 자기 이해가 드러난다. 그렇게 해서 내 글이 그 책에 대한 중요한 레퍼런스가 된다면 서평이 지닌 최고의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중요한 일로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스쳐 지나간 많은 생각에 또 다른 질서를 부여해 잘 조직해냈다는 것이니까. 글쓰기를 하는 데 가장 좋은 방식의 연습이 아닐까 싶다.”
장은수 = “서평은 읽기가 촉발하는 쓰기이므로, 언제나 깊은 대화다. 아무리 좋은 독서 경험도 오래지 않아 휘발된다. 쓰기를 통해 책은 언제든 대화할 수 있는 마음의 물질이 돼 단단한 기억으로 남는다. 더 나아가 서평은 독자를 저자로 만드는 문턱이고, 콘텐츠 소비자를 창조자로 바꾸는 수행이다.”
하지현 = “서평은 내가 인상 깊게 잘 읽은 책의 개인적 인상을 글로 남겨 오래 기억하기 위한 것이 첫 번째 목적이다. 여기에 서평을 읽은 다른 이에게 내가 발견한 이 책의 좋은 점을 알리고픈 목적도 더해진다.”

 

  그럼 좋은 서평이란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심사위원들은 내용을 요약하고 주관적 감성을 늘어놓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얘기한다. 책을 기반으로 하되, 나의 생각과 나의 언어를 이용하여 사회와 연결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김금희 = “자기 관점이 들어가 있는 글이 서평의 기본이다. 그것은 자기만의 관점으로 텍스트를 해석했는지, 결국 좋은 독서를 했는지에 대한 문제와 연관된다. 하지만 자기 관점만 들어 있으면 곤란하다. 책을 기반으로 쓰되,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여기서 논리란 감정적 논리를 쌓는 것 또한 포함한다) 정리해내는 것, 그것이 좋은 서평 아닐까?”
장은수 = “독후감 수준을 넘어 좋은 서평이 되려면 ‘주관적 느낌’에서 그치지 않는 ‘비판적 가치 평가’가 꼭 필요하다. 비슷한 내용이나 주장을 다룬 책과 비교해 새로운 점이 있는지, 다루는 내용의 진위는 적절한지, 저자의 주장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가치를 담고 있는지, 자기 생각과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살피는 품평을 명확하고 솔직하게 담을수록 좋다.”
하지현 = “한 주제에 대해 넓게 펼치고 깊게 파고 들어간 책 한 권에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찾아내 잠재적 독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좋은 서평이다. 어떤 때는 저자의 의도를 잘 간파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어떤 때는 서평을 쓰는 사람이 자기 시야로 해석해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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