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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날개와 잃어버린 후계자 (투이 T.서덜랜드) - 김영사

야곰야곰+책벌레 2021. 9.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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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 날개 5편의 시리즈 중 그 두 번째 작품이다.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에서는 드래곤의 세계와 새끼 용의 소개, 예언에 대해 설명하느라 초반이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미 시작된 스토리를 이어받은 <불의 날개와 잃어버린 후계자> 편은 첫 장부터 흥미진진했다.

  이 두 번째 이야기는 운 좋게도 <김영사>의 지원을 받아서 읽어볼 수 있었다.

  하늘 날개의 성으로부터 탈출한 다섯 마리의 용은 바다 날개의 성으로 가기로 한다. 쓰나미가 바다 날개 여왕 <코럴>의 딸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그리 멀지 않았기도 해서다. 하늘 날개를 피해 가며 도착한 바다 날개의 성에서 쓰나미는 바로 공주임을 인정받게 된다. 왕가의 자손들만 가진 독특한 문향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들끼리는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쓰나미를 제외한 친구들은 환영받지 못하지만, 쓰나미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같이 있을 순 있었다. 바다 날개는 그들을 홀대하였다.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쓰나미는 여왕을 따라다녔고 캐스트럴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캐스트럴은 지하동굴에서 새끼 용들을 돌봐주던 용들 중에 가장 거칠었던 하늘 날개였다.

  바다 날개 여왕의 알들은 누군가에게 계속 공격당해서 깨져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바다 날개 여왕은 알을 훔쳐간 <웹스>가 그 범인일 거라 지목했지만 쓰나미는 다른 범인이 있을 거라 하고 알을 직접 지키기로 한다. 알을 부수는 건 드래곤이 아니었다. 여왕에게 도전한 첫째 <오르카>가 걸어놓은 마법으로 움직이는 오르카 동상이었던 것이다. 쓰나미는 모든 오해가 풀렸다고 생각했지만 바깥세상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오히려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탈출을 도모하는 와중에 하늘 날개들이 바다 날개의 성을 맹공격했다. 그 혼란을 틈타서 새끼 용들은 웹스 등과 탈출을 하지만 탈출 도중 웹스는 모래 날개 여왕의 독침에 당하고 만다. <불의 날개와 잃어버린 후계자> 편은 중독당한 웹스를 데리고 정글 날개의 영지로 가자고 결정하면서 마무리된다.

  바다 날개의 호의를 기대하며 도착한 성이었지만, 드래곤들 사이의 악감정은 생각보다 컸다. 쓰나미 자신도 왕족이지만 여왕이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았고, 바다 날개와 함께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마음이 편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렸던 용들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각 종족들의 사정을 하나씩 알게 된다.

  정글 날개 영토에서 시작될 다음 편은 어떤 모험이 기다릴지 궁금해진다. 더 단단하지고 강해지고 있는 새끼 용들의 모습과 조금은 다른 동료들의 모습을 서로 인정하는 모습이 흐뭇한 <불의 날개와 잃어버린 후계자> 편이었다.

3권 빨리 나와다오~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투이 T.서덜랜드) - 김영사

이 책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드래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드래곤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현자 혹은 무찔러야 할 대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드래곤들만 등장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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