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 - 팩토리나인

야곰야곰+책벌레 2021. 8. 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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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재미나게 읽어서 2가 나왔다는 소식이 바로 구매하려 했는데 여러 책들이 밀려 있어서 조금은 느지막이 구입을 했다. 2편은 보통 1편의 아류작 정도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똑똑하게 스토리를 확장시켰다. 그래서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에 대한 중복도 없이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처음으로 등장한 컴퍼니 지역이라던지 녹틸루카 세탁소라던지가 스토리를 확장시켜 나갔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안에서 더 이상 에피소드를 녹아낼 수 없다는 생각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 1년이 되어 연봉협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해의 목표를 정하게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발길을 멈춘 단골손님을 다시 찾아오게 하는 일을 맡게 된다. 현실의 각성이 너무 강해 쉬이 꿈에 들지 못하는 손님과 심한 무기력증으로 꿈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내용들이었다.
이번 꿈들은 '추억'이라는 큰 그림안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었고, 1권에서와는 다른 종류의 내용들도 채워져 있어서 1권을 이어나가는 것에 성공한 것 같다. 원래 한 권의 책이었는데 2권으로 나눠 낸 듯 매끄러웠다.

언제나 일상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추억이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우리의 일상과 함께 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힘들었던 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어 아련함으로 남게 된다. 사람은 그렇게 이어진 기억들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 현실의 무기력함은 그렇게 '추억'을 통해서 치유될 수 있었다.

연봉협상이라는 전혀 판타지스럽지 않은 얘기로 첫 장을 시작하는 유머스러움도 잊지 않은 2권은 단순한 세계관의 소개였던 1권에 이어 성공적으로 세계관을 확장 할 수 있었다. 이런 형태라면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을란 생각을 할 수 있다. 제목이 달러구트라서 어디까지 확장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작가의 몫으로 남겨두자.

 

달러구트 꿈백화점(이미예) - 팩토리나인

베스트셀러에서 좀처럼 내려가지 않던 책이어서 궁금증이 생겼다. 꿈 + 판타지의 공식은 조금 흔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있었고 꿈에 관한 얘기는 판타지에서는 그렇게 새로운 소재는 아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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