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건강 | 요리

단지, 소고기 (홍지수) - MID

야곰야곰+책벌레 2025. 9. 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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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난다. "황제 다이어트". 과연 고기만 먹어서 어떻게 다이어트가 된다는 거지?라는 의문과 함께 느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상의 눈총과 함께 관심까지 사라졌다. 그런데 그 육식 식단은 지금의 비건 식단보다 건강하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밀가루가 좋지 않다는 생각은 일반적이다. 콩은 어떨까? 콩은 채식/육식 양쪽 모두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속에는 호르몬 교란 물질이 들어 있다. 갑상선 질환을 앓는 많은 사람들이 콩과 두유를 사랑한다. 그렇다면 다른 탄수화물은 어떨까?

  저자는 시작부터 맹렬하게 공격하다. 그 논리가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이니까, 동물을 사랑하니까, 기후위기 때문에 같은 논점에서 빗나간 얘기는 하지 않는다. 상식이 더 이상 상식이 아니게 된다. 그렇다고 저자가 육식만이 정답이라고 마무리 짓지는 않는다. 세상은 기득권에 의해 육식이 악마화되었고 채식은 신성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육식을 추천하면 논리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그 사람을 매장해 왔다. 채식이 건강이 나쁘다는 사실은 갈릴레이가 지구가 태양을 돈다고 얘기할 만큼 기득권 파괴적인가?

  인류가 지금에 이르기 위한 첫 도약은 육식이다. 불은 인간에게 더 많은 고기를 먹게 해 줬다. 덕분에 인간은 몸집은 커졌고 머리는 우수해져 왔다. 인간의 소화 기관은 발효를 기본으로 하는 초식동물과는 다르다. 위산의 산도도 위장의 길이도 모두 육식 동물에 닮아 있다. 수렵채집인 대부분은 90% 이상의 육식과 허기를 달래기 위한 10%의 채식을 해왔다. 인간이 채식으로부터 시작했다는 믿음은 지극히 종교적이다.

  의료계에서 육식의 악마화는 그렇게 종교와 함께 시작되었다. 고기를 먹어 거칠고 사나워진다는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거다. 거기에 더해 단순히 열량만 계산하는 영양학은 (선구자도 부정했던) 그대로 정착했다. 소화의 메커니즘은 무시한 채 가장 높은 열량을 가진 지방은 악마화되었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고기가 필요하다.

  철저한 비건을 시작하려면 비타민 B12가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비건을 강조해서 죽은 사건도 있다. 어느 나라는 비타민 B12 보조제를 하지 않은 채 아이에게 비건을 강요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한다. 고기는 인간과 닮아 있고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높은 효율로 흡수가 가능하다. 우리가 화장실에서 보게 되는 변에 고기의 흔적은 없다. 대부분 식물의 잔재들 뿐이다.

  채식의 대부분은 탄수화물의 섭취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탄수화물로 만들어내는 포도당은 간에서 여러 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다.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필요로 하지만 케톤은 더 좋은 에너지 원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만들고 지방은 필수 지방산을 만들지만 필수 당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채소와 과일 그리고 곡류는 우리 몸에 탄소화물을 과도하게 공급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는 모두 당이라고 볼 수 있다. 당은 지방 소모를 방해한다. 뿐만 아니라 높아지는 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은 인슐린을 분피한다. 인슐린 내성이 강해지고 당 수치는 점점 높아진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는 체지방을 소모하며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당이 높아지면 미토콘드리아는 당으로 에너지로 바꾸는 시스템으로 변경된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체중이 빠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콜레스톨에 대한 오해도 지대하다. 우리가 아는 HDL, LDL은 콜레스톨이 아니라 콜레스톨을 옮기는 운반책 같은 것이다. 하나는 간에서 생산된 것을 세포로 보내는 것이고 하나는 세포에서 쓰고 남은 것을 장으로 보내 배출하는 것이다. 콜레스톨은 세포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여러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저자는 정말 많은 부분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본인이 자가면역질환을 앓았기 때문에 그리고 육식식단을 통해 나았기 때문이다. 많은 육식 식단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얘기한다. 연구를 하고 싶지만 누명을 벗기 위해 더 오랜 시간 싸우고 있다고. 실제로 많은 협회나 연구소, 심지어 정부까지 육식 식단의 우수성을 검증하려는 과제에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어떻게 연구하여 결과를 도출해도 유수의 학술지들은 기재를 거부한다. 

  채식은 종교적으로 나왔지만 이제는 수많은 식품업계의 이해관계가 엮여 있다. 더불어 그런 나쁜 영향으로 발생된 병으로 인해 제약회사들은 덕을 보고 있다. 이제는 백신회사까지 가세를 했다. 국민이 아플수록 돈을 번다는 그들의 논리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의 논리가 아니라는 결과도 많으며 반대편의 결과가 좋은데도 그 사실은 묻혀 버린다. 

  불과 몇백 년 전만 해도 비만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비만은 유전이라며 아이 때부터 약을 먹이려 든다. 당뇨병은 당이 넘쳐 생긴 병인데 채식을 권한다. 아무 효과도 없는 약을 승인하고 처방하고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또 다른 약을 처방한다. 연구소들은 병의 근원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다. 모든 곳에는 돈이 연결되어 있다.

  백신 회사들은 병을 없애겠다며 낙후된 지역에 백신을 공급한다. 하지만 그것은 수십 년간 입증된 백신이 아니라 새롭게 만든 백신이 대부분이다 (WHO의 후원에도 많은 이해관계가 엮여 있다). 식품업계는 소의 방귀를 트집 잡더니 이제는 곤충을 먹으라고 난리다(영양가가 부족한 단백질이다). 비료, 농약 그리고 기후 위기는 채식도 악마화할지도 모르겠다. 기득권의 돈의 흐름대로 가고 있는 듯하다.

  동물권을 얘기하면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소의 피를 빼내어 만든 플라스크 위의 고기가 동물권을 위한다고 얘기한다. 인간이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나버린 지 너무 오래됐나 보다. 원래 생태계는 먹고 먹히면서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다. 감사히 먹고 우리 인간 또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원래부터 생태 사이클에 있는 것을 공격하지 말고 화석연료나 온실 가스 같은 것에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과학은 늘 모두가 YES라는 생각에 NO라고 생각한 이들의 처절한 노력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과학은 정치적인 싸움이 될 것 같다. 여기저기 기득권의 방해가 너무 많다. 아주 오래전 세제 없이 세탁하는 세탁기가 나왔을 때 세제 업체의 공격으로 해당 과학자는 외국으로 가버렸다. 수십 년에 전기차가 나왔었지만 정유회사의 공격으로 사라져 버렸다. 

  육식은 이미 카니보우 식단, 케톤식단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진행되고 있다. 육식 식단을 체중감량 식단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초의 육식식단은 간질 치료를 위해 시작되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만성 질환들은 대부분 대사 질환이며 그 중심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미토콘드리아는 암이 된다.

  채식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두 귀를 막고 있다면 어느 쪽이 더 과학적인지 한번 비교해 볼 필요는 있다. 그리고 그런 두 지능이 맞닿을 때 정말 중요한 과학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많은 아픈 사람들 중에는 채식으로 나은 사람도 있고 육식으로 나은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그들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사람의 몸은 모두 달라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이 각각 다르다. 스스로 하나씩 알아가야 하는 지난한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연구단체가 서로의 소리를 듣고 수학의 원론 같은 베이스가 되는 정의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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