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와주쿠 수업의 문답 중 몇 가지를 가져와 엮었다. 세와주쿠는 일종의 경영자 수업이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 이런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경영자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영자가 오해하는 것이 바로 자신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한다.
주고받는 게 명확한 관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생각과 태도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더군다나 줄 것이 많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돈으로도 복지로도 사람을 잡아둘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로부터의 '탄복'을 이끌어 내야 한다.
경영자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꿈과 목표를 직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 모든 것은 그기서부터 시작된다. 모든 것이 제로다. 지금부터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얘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믿음을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할 수밖에 없다.
커다란 꿈이나 높은 목표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지루하고 단순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에도 매일 몰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것으로 정말 꿈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괴리감과 초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아, 한번 해보자'라는 마인드가 될 때까지 끝없이 설명해야 한다.
노동자는 근로노동법에 맞게 일을 시키더라도, 경영자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노력해야 한다. '사장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한두 시간 정도 잔업해서 도와야지'라는 기분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줍시다'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직원들의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직원들도 자신들의 행복을 지켜주는 기업은 지키고 싶어 한다.
직원이 솔선수범해서 이릉 해주는 것, 경영자와 함께 고락을 해준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표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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