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은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이라도 들어봤을 키워드다. 기존의 폭포수처럼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진행을 거부하고 작고 복합적인 조직으로 다양을 일을 병렬로 진행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애자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듯 하기도 하지만 관료적인 조직은 여전히 그것을 거부한다. (물론 조직의 스타일이 맞는 곳이 분명 있을 거다)
오직 고객을 바라보며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은 피터 드러커 이후로 기업의 방향이 되었다. '투자자에게 이익을'이라고 외치는 주주 자본주의의 실패를 보며 여전히 기업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명확해져 간다. 네트워크로 세상이 이어지며 기업이 주도하던 세상은 고객이 주도하게 되었다. 고객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자신에게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것들을 버릴 수 있게 되었다.
고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오늘날 기업들에게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조직화된 작은 팀들이 고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때론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각자 일을 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애자일 조직의 첫 번째 특징이 바로 '작은 팀의 법칙'이다. 애자일 실무자들은 원칙적으로 소규모의 자율적인 기능혼합팀을 구성하게 된다.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아주 작고 다루기 쉬운 조작으로 쪼개어 해결한다. 하지만 '작은 팀의 법칙'은 툴이나 매뉴얼이 아니다. 사고방식 그 자체다.
1. 업무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처리한다.
2. 소규모의 기능혼합팀을 만든다.
3. 업무량을 제한한다.
4. 자율적인 팀
5. 업무 "완료하기"
6. 중단하지 않고 일하기
7. 매일 서서 회의하기
8. 급진적인 투명성
9. 주기별 고객 피드백 관리
10. 소급적 검토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던바의 수'는 거대한 것은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할 수 없음을 암시한다. 던바의 수는 1990년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가 처음 제안한 숫자로, 개인이 안정적인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말한다. 정확한 크기에 대한 의견은 저마다 다르지만, 대략 100명에서 250명 사이다. 보통은 150명으로 통용된다. 이 법칙에 따르면 구성원이 150명보다 큰 조직은 크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인간의 뇌는 그보다 많은 수람과는 상호관계를 맺을 수 없다.
애자일의 목표는 '고객'에 있다고 느껴진다. 결국 고객에 가치를 제공하고 돈을 벌겠다는 마인드다. 그러면 더 기민해야 한다. 고객을 잃은 기업은 망할 뿐이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열 가지 특징
1. 고객 만족이라는 목표를 공유한다.
2. 최고경영진은 고객을 기쁘게 하고자 하는 열정을 조직 전반에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3.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가 있다.
4. 모든 구성원이 고객이 누군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5. 고객에 대해 정확하고 완벽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6. 직원에게 결정 권한이 있다.
7. 회사 구조가 시장에 맞게 변한다.
8. 수직적, 수평적, 내부적, 외부적, 모든 방향으로 관계가 상호작용한다.
9. 비영업무서도 고객 서비스에 집중한다.
10.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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