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글쓰기 공부

좋은 책 쓰기

야곰야곰+책벌레 2023. 9.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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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좋은 책을 골라달라는 얘기를 들을 때 고민이 생기는 것은 책에 대한 평가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취향도 생각도 다르기 때문에 추천하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도 좋은 글로 적혀 있지 않다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

좋은 글 쓰기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좋은 글이라는 건 판단하기 나름이기도 하고 기준도 없지만 보통은 진솔하게 쓰인 것을 좋은 글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그저 솔직하게만 쓰는 게 좋은 글이라곤 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솔직하려고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진정성 있게 쓴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좋은 글은 쉽게 읽혀야 한다. 독자는 쉽게 읽히는 글을 쉬운 책 혹은 쉽게 쓰인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쉽게 쓰인 책이야 말로 저자의 노력이 담긴 책이다. 쉽게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은 문장을 적절하고 자르고 묶으며 여러 번 수정을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좋은 글은 동어 반복이 없다. 다르게 얘기하지만 리듬이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같은 단어의 반복은 독자를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 너무 많은 수식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너무 많은 수식어는 되려 글을 천박하게 보이게 할 뿐이다. 글도 담백하게 담아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너무 담백하기만 하면 심심할 수 있으니 작가는 적절히 문장을 섞을 수 있는데 이건 작자 본인의 노력만으로 얻을 수 있다.

  결국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주제로 여러 스타일로 연습해 보는 것도 좋다. 매일 꾸준히 써야 한다. 재능 이전에 노력이 필요한 것이 바로 글쓰기다.

글 다듬기

  모든 글에는 흠이 있기 마련이다. 오죽했으면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글 쓰기가 끝나면 반드시 퇴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퇴고의 과정은 세 단계로 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로 독자의 입장으로 자신의 글을 읽어보며 재미없고 지루한 부분은 수정, 보완해야 한다. 두 번째는 다시 저자의 마음으로 자신의 글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표현되었는지 정말 더 잘 쓸 수는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세 번째는 편집자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수정하고 축약하고 들어내기를 진행해야 한다. 편집자의 관점에서 글을 다듬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는 자신의 글을 직접 프린트해서 보면 책을 보는 감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글 다듬기는 길고 힘든 과정이다. 그리고 자신의 글을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이해하기를 연습해야 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기를 노력해야 하지만 타인의 시선과 의견을 존중하고 의견을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라는 말은 아니다. 그들의 의견을 받아 자신의 세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해도 모자람이 없다. 글은 저자의 끊임없는 글 쓰기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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