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글쓰기 공부

출판사 계약과 인세

야곰야곰+책벌레 2023. 9.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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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안팔린다곤 하지만 매년 수 만권의 책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이 늘면서 소재도 다양해지고 있다. 책을 내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면 어떻게든 출판사와 접촉을 해야 한다. 지금의 시대야 웹 소설에 도전을 해도 되고 크몽과 같은 곳에 자신의 글을 내어 놓아도 된다. 얼룩소와 같은 유료 연재 플롯폼도 다수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독자를 모집해서 유료 메일링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출판사를 접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출판사 접촉

  출판사를 접촉하려면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자신이 쓰고 있는 글과 비슷한 책을 출판한 출판사를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요즘은 대형 출판사에서도 장르를 구분하기 위해 서브 출판사를 두고 있는 것도 보통이다. 그래서 자신의 글이 어느 출판사에 잘 맞는지 알아보는 것이 첫 번째다.

  예전에는 출판사와 통화를 한 뒤 이메일로 보내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출판사마다 홈페이지에 투고란을 만들어 두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투고하는 것이 보통의 일이다. 공모전도 좋은 접촉 방법이 될 수 있다.

  투고된 원고는 2 ~ 3주에 걸쳐 검토를 하게 되고 오래 걸리면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친절하게 답변을 주는 출판사도 있는 반면에 연락이 전혀 없는 곳도 존재한다. 출판사라는 곳이 인력이 부족하고 바쁘다 보니 출판사 한 곳에 투고한 뒤 기다리지 말고 여러 곳에 투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거절은 보통 '성향이 맞지 않아'라는 이유를 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글의 수준과 상품성 그리고 출판사의 성향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굳이 이유를 말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거절당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며 고쳐 나가면서 또 다른 곳에 투고하면 된다. 실제로 수없이 거절받은 원고가 책으로 출간되어 대박을 친 경우도 여럿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출판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출판사 계약

  출판사와 계약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기획서와 샘플 원고로 계약하는 것이다. 보통 백만 원 정도의 선인세를 받고 작업에 들어가는데, 정해진 기한 내에 원고를 마감하지 못하면 계약금의 두 배를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두 번째로는 출판사와 구두 계약을 한 뒤 원고를 완성 후 출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도 포기가 수월하기도 하지만 출판사도 사정에 여의치 않으면 출판을 거절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출판사와 계약 시, 계약서는 미리 받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편집자가 설명해 주는 내용만으로 사인했다가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함이 있더라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나중에 얼굴 붉힐 일을 없앨 수 있다. 게다가 인원 변동이 심한 출판사의 경우 계약한 사람이 퇴사를 해버리면 결국 남는 것은 계약서뿐이다.

판권과 인세

  판권은 저작물을 유통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로 보통 3 ~ 5년 정도의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남아 있다. 하지만 판매에 대한 여러 권리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웹툰 등의 2차 저작물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꼭 확인이 필요하다.

  악덕 출판사의 경우 저자에게 표지비, 교정비를 비롯해 윤문비용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윤문 비용은 저자의 글이 수준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면 대필을 쓰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출판을 미루고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더욱 매진하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글 쓴 본인도 부끄럽고 행여 책이 많이 팔린다고 하더라도 윤문작가에 대다수의 인세가 지급되기 때문이다.

  글을 파는 방법에는 전체 원고를 파는 매절과 팔린 만큼 돈을 받는 인세가 있다. 최근에는 매절의 경우가 잘 없는 듯하다. 인세는 종이 책의 경우는 10%, 웹소설이 경우에는 7:3 정도가 보통인 것 같다. 물론 신인이거나 홍보에 투자를 많이 하기로 한다면 8~9%가 되기도 한다. 

  대금 결제는 N-1쇄 방식과 분기 결제 방식이 있다. N-1쇄 방식은 초판 발생 시 전부 지급 후, 2쇄 인세는 3쇄 발행 시 받는 방법이다. 분기 결제 방식은 '판매 부수' 기준으로 계산해서 지급되는데 서점에서 판매되는 책들의 판매는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렵다. 그래서 '출고 부수 - 반품 부수'로 판매 부수를 정한다. 책이 오래되고 팔리지 않을수록 반품되는 책이 많아지기 때문에 인세는 점점 더 적어지게 된다.

  출판사는 책을 정가의 50 ~ 70% 수준으로 총판에 제공하며 이윤으로 인건비와 재료비, 창고비 등을 계산하게 되는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3 ~ 7천 권의 판매가 필요하다. 물론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저자는 만 오천 원짜리 책을 인세 10%를 받게 되는데 5천 권을 팔아야 75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노력과 시간을 따지면 마이너스 일 수도 있다. 그래서 글 쓰는 것이 단순히 돈 버는 목적에만 머무르면 글 쓰는 것에 회의감이 들 수 있다.

  글쓰기는 자신의 발전과 표현하는 기쁨을 주면서 방송, 강의와 같은 부수적인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인세에만 집중하지 말고 글쓰기 그 자체를 부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이 책으로만 출간되는 예전의 책과 달리 ebook은 절판이 되질 않으니 꾸준히 판매될 수 있으니 평생 효자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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