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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경영 (전성철) - 쌤앤파커스

야곰야곰+책벌레 2021. 4. 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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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있는 기업은 지지 않는다"

  이제까지 기업은 '이윤을 추구를 위한 존재'였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교육에서는 '자아실현'이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왜 회사는 돈을 위해 존재하는데 직원은 돈을 위해서 일하면 안 되는 것일까? 원가절감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회사에 왜 직원은 적게 일하고 많이 받아가면 안 되는 것일까? 이제까지 우리가 아는 기업은 모순이 아녔을까?

  "시장이 바뀌고, 애플이 바뀌고 세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애플이 믿었던 핵심 가치는 절대 바뀌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이 세상을 진보시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물론 일부는 우리가 다른 회사보다 나은 점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비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애플이 누구이며,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 Steve Jobs

가치관 경영이라는 거창한 화두를 얘기하기 전에 이 영상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자막 있으니 편하게 보자.

TED :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 Simon Sinek

  영상을 보고 나면 중심에 있는 'WHY'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회사에서 신제품을 만들 때 '무엇을' 만들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만들어야 하는지 그 제품이 '왜' 필요한지를 고민해야 한다. 애플은 세상을 진보시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나이키는 위대한 선수, 위대한 스포츠 역사에 경의를 표한다. 고객에게 회사의 가치를 전달하며 회사가 전달하는 가치를 느끼며 자신도 그것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마저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유일한 존재 목적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은 사람과 상품 그리고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기업은 외부에 목적을 두어야 하며 그 목적은 자신들이 정한 고객에게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게 되면 또 그것을 고객에게 환원해야 한다.

  기업은 '핵심가치'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리더에 이끌려 가는 조직이 아니라 누구나 같은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DNA를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핵심가치'는 그 회사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공유되어야 한다. 리더는 이것을 끊임없이 전달해야 하며 직원들에게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 잭 웰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빨리 제거하라고까지 했으며, 가치관을 세운 것이 실질적인 실적을 보여주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라고 했다.

"중요한 메시지는 700번 이상 반복하라"

  회사를 다니며 가슴 뛰는 일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옛날부터 그렇게 강조하던 '자아실현'은 참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월급을 위한 무료한 견딤이 이어진다. 매너리즘에 빠져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나에게도 기업에게도 큰 손실이다. 나의 가치라도 찾기 위해서 회사를 벗어나 찾게 된다. 마츠시다 고노스케 사장의 "내가 가장 잘하는 것도 가장 좋아하는 것도 자신이 하는 일이어야 한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책을 읽는 동안은 기분이 좋았다. 다른 회사 사정이라도 그랬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회사는 '가치관 경영'을 흉내 내고만 있구나 라는 것도 알았다. 마지막으로 가치관 경영은 ' 죽을 각오로 해야 합니다 '라고 말한 어느 회사의 CEO의 말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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