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자기 계발

(서평) MBTI 연애 심리학 (박성미) - 시크릿하우스

야곰야곰+책벌레 2023. 9. 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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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형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MBTI다. MBTI는 지금의 나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세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성격 유형을 파악했으니 이제는 가장 흥미로운 연애 심리로 들어선다. 약간의 규칙 같은 코스다. 즐겁게 읽어보자 연애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니까.

  상대에게 포용적인 자세.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MBTI 유형 별로 연애 특징을 설명하는 이 책은 시크릿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나는 INFP-T 고 아내는 INFP-A 다. MBTI가 없었지만 살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어느 부분을 조심해야 되고 어느 쯔음에서 멈춰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건 그저 관심의 문제다. 상대를 바꿀 순 없다.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 상대를 바꾸려는 순간 상대는 가드를 올리고 전투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INFP-T는 A보다 조금 더 부정적 상황을 상정해서 살아가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자기 계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한다.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성장하는 유형이다. 그래서 자신을 제대로 컨트롤해내지 못하면 자기 함정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세상과 조화롭기를 위하는 INFP는 은둔형 관종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책에서 INFP는 우주에 마지막 남은 로맨티시스트라고 한다. 소수의 친구와 함께 깊은 얘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의 원칙과 뜻에 부합하는 일에만 에너지를 쏟는 편이다. 가까워지기는 쉽지 않지만 가까워지면 오랜 시간 함께 하고자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대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편이지만 자신 또한 예민한 편이다. 

  INFP는 사랑에 충실한 편이지만 화려하지 않다. 순발력보다는 적절한 언어를 골라 섬세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INFP는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하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 시간들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한 것이다. 

  40대의 INFP는 자신의 가치와 이상을 알고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명확한 이해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냥 계속해서 트라이할 뿐이지. 스포츠에 관해서도 개인 종목을 좋아한다. 그런 운동이라면 꾸준히 할 수 있다. 탁구, 테니스 등이 그렇다. 인라인스케이트도 함께 타야 즐겁긴 하지만 결국 개인 종목이다. 나이가 들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고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책은 이런 식의 16가지 유형의 MBTI의 성격을 나열하여 어떤 장점과 조심할 점이 있는지 설명한다. 마치 혈액형 성격 분석을 읽는 재미가 있다. 물론 MBTI가 더욱 과학적이긴 하다. 같은 MBTI이라고 하더라도 치우침에 따라 그 성향이 미묘하게 다를 수 있다. 나의 경우는 I로 치우침이 심하고 F와 T는 거의 차이가 나질 않는다.

  이 책은 연인이나 부부끼리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필요할 때 아주 재밌는 주제를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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