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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Tomy) - 리텍출판사

야곰야곰+책벌레 2023. 7.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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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을 보고 기세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질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수긍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탁월한 깨달음은 트리거 같이 작동하면 모르겠지만 법륜스님의 강좌를 보고 있어도 갸우뚱하는 마당에 무슨 글로 채워져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책을 펴보니 책의 구성이 1초 만에 읽을 수 있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키워드와 짧은 설명으로 구성된 이 책은 리텍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고민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 하게도 자신이 놓아주지 않은 것도 있지만 환경이 붙들게 만드는 경우도 분명 있다. '뭐 그럴 수 있지'라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산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고민과 번뇌가 많은 삶인 것 어쩔 수 없다. 한계에 부닥칠 때마다 현실과 기대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럼에도 '뭐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해 보지만 현실은 늘 녹록지 않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고민을 가지고 온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했다. 마음에 병이 생긴다는 건 바로 고민의 깊이가 너무 깊어져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인 거니까. 그런 경험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잘 갈무리해 두었다. 마음이 힘들 땐 긴 글을 읽는 것도 쉬운 건 아니라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키워드가 무언지 궁금해서 아래의 한 두 문장을 읽다 보면 '그래, 그런 얘기지'라는 생각이 든다.

  위로의 말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자주 보고 듣던 내용들로 가득하다. 책을 들추며 '그래, 이런 말도 있었지'라는 생각을 잠시 하며 사색하게 된다. 모두 좋은 말이고 받아들이기에 따라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고민을 사라지게 만드는 건 결국 자신의 몫이니까. 그래도 '내 탓' 너무 많이 하면 안 되니까. 가끔 '세상 탓'도 해보고 그러는 게 좋다. 

  위로의 말 '문장수집' 같은 책이었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리텍 출판사는 자주 출판한다. 그래서 그런지 구성과 정리는 깔끔하다. 자신에게 짧은 위로가 필요할 때, 상대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 때 아무 곳이나 열어 읽으면 된다. 그야말로 단어장 같은 책이니까.

  자신에게 맞는 말을 만나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고 선택은 결국 본인의 몫이니까. 책을 읽으며 마음에 환기를 시킬 필요가 있다. 마음의 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채우는 것이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것보다 빠르고 나은 일임을 누구나 알 고 있다. 창을 열 용기와 수고스러움만 가지면 된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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