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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쪽이상독서클럽) 5월 도서 - 문명과 전쟁

야곰야곰+책벌레 2023. 5. 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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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쪽이상독서클럽 6월 선정 도서는 아자가트의 문명과 전쟁이다. 인류는 공동체를 이루면서부터 다툼을 시작하였고 그 흐름은 점점 모여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낸다. 문명은 전쟁의 분산물일 수도 있다. 과학을 가장 빠르게 발전시킨 것도 전쟁이다. 시간과의 싸움은 인간을 비윤리적으로 만들면서도 극한의 능력을 만들어내는 걸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빠른 발전을 한 문명은 다른 문명을 복속시키며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전쟁은 잔인한 것이지만 문명과 전쟁은 어떻게 보면 공존하며 발전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많은 책에서 인용되는 이 책은 저술에만 9년의 시간이 걸렸다. 문명과 전쟁의 공진화라는 거대한 주제는 또 하나의 빅히스토리다. 그렇다고 전쟁을 옹호하고 그러진 않을 거라 믿는다. 벌어진 일에 대해 객관적인 접근을 하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인용하는 것일 거다.

인간의 공격성은 수렵채집의 시기부터 있어왔고 우리가 말하는 파충류의 뇌는 생존을 위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가진 공격성은 생존을 위해 갖춰진 하나의 본능일 뿐이다. 그럼에도 문명의 발전과 국가의 탄생은 개인의 폭력을 억압했다. 강한 폭력은 약한 폭력을 대체해 왔으며 평화는 그 속의 부산물일 뿐이다. 

또 하나의 <사피엔스>이며 또 다른 시각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될 듯하다. 전쟁이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하나의 습성일까, 문명의 진화 속에 필수요소였을까, 그리고 앞으로 전쟁은 어떻게 생겨나게 될까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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