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심리학

(서평)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앨릭스 코브) - 푸른숲

야곰야곰+책벌레 2023. 1. 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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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에서 벗어나는 책. 심리학 서적의 그 묵직함을 예상하며 받았던 너무 밝고 가벼운 표지를 보며 갸우뚱하다가 '그래, 기분 좋고 가벼워야 우울하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또한 묵직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내용은 그동안 읽은 많은 심리학 서적 속에서 만난 것들이고 그것을 마치 매뉴얼처럼 정리해 두었다.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의 실천 방식을 정리한 이 책은 푸른숲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의 소개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은 그냥 곁에 두고 한번씩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어디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마음에 드는 챕터부터 읽으면 된다. 아니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어려운 것들마저 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분명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큰 에너지를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햇볕을 쬐는 일이다. 그리고 움직이는 일일까. 분명 마음은 뇌로 작동되니까, 몸에 피가 잘 돌면 머리도 맑아진다.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마음을 바꿔 먹는 일은 가장 쉬워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리고 성공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울증을 겪는 많은 사람들은 자기부정, 자기기만이 심하다. 자기 긍정은 식상한 얘기지만 가장 강력하다.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해내는 경험을 가져 보다. 단순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때로는 쏟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감사한 일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할 수 없다고 주저앉지 말고 그냥 해보자. 나는 할 수 없다는 확정형 마인드셋이 아닌 나는 아직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 미숙한 거야라고 생각하는 성장형 마인드셋을 잊지 말자.

  우울은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고 빠르게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기분이 가라앉을 때 무심코 펴서 아무거나 따라 해 보자. 알고 있지만 바로 생각나지 않을 때 곁에 두고 있으면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진지하지 않은 책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피식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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