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이란 뭘까? 그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그 기발함을 갖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하고 있지만 정말 그것이 전부일까?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이란 이미 만들어진 것들의 연결이라고 했다. 그 연결이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대중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고, 눈앞에 그것이 나타나야만 비로소 자신이 원했던 것이 그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도 말했다. 창의성이란 대부분의 인간이 원하는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일까? 창의성이 단순히 '창발'의 의미가 아닌 더 낮은 차원의 것이라면 인간은 AI보다 창의적일 수 있을까? 이세돌 9단이 딥마인드와의 대국 이후 바둑을 은퇴한 이유가 그런 내적 질문이 있었다. 더 좋은 수를 찾고 길을 제시하는 낭만이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