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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4

인생 독본 읽기 (1월 2일)

종교란? 신앙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어리석다. 신앙 없이 살 수 없다고?라고 바로 반발심이 든다. "신앙 없이 살 수 있어?"라는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즉답할 수 있다. 신앙이 단지 종교의 영역이라면 말이다. 굳이 신앙이 필요하다면 나에겐 과학이 신앙이다. 믿는 것, 믿고 싶은 것은 그것뿐이다. 힘겹거나 궁지에 몰리게 되면 나도 그 '신'이라는 것을 찾을지는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이 필요하다는 얘기였을까? 개인적으로 종교라는 것이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다. 훌륭한 종교인들도 많고 그중에는 존경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사람 자체가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교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의 세상에서는 말이다. 소수를 전체에 투영하는 일은 없다. 우리나라에..

(서평) 피지올로구스 (피지올로구스) - 지와사랑

중세 유럽 사회는 가톨릭의 사회였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그리스도의 영향을 받았고 예술의 영역에서는 더 많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자연에 대해서 박식한 자'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저 구전과 민담으로 전해져 오던 내용이 서기 200년 전후로 문자화 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일반적인 동식물과 광물을 뿐 아니라 상상의 것들도 기입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의 특징을 그리스도의 교리에 맞추어 풀어내고 있다. 55장의 그림과 설명을 담아 중세 미술 그림 언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 책은 지와 사랑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성서와 더불어 일차 문헌으로 뽑히다는 는 그리스도를 이해하는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다. 많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은 그림은 하나하나가..

(서평)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 (정민) - 김영사

서학을 서양의 학문이라 이해하여 조선 시대 서양 문물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함에 책을 펴보았지만 서학은 그 단어와 다르게 천주교에 대한 내용이었다. 조선시대 학자들이 판토하의 같은 책을 보았고 중국을 드나들던 관리들은 중국에서 서양의 과학을 겪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테오 리치가 저술한 는 조선 사대부의 서가이 제법 있었던 것 같다. 우수한 문물과 함께 전파된 천주교는 어느새 학자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반역의 종교가 되었고 핍박받는 역사를 남겼다. 조선 시대 불었던 서학 열풍과 남인들의 붕괴와 역적으로 몰린 천주교의 역사 기록을 분석한 이 책은 김영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정조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즈음에 중국에서는 서양의 문물들이 들어오고 있었고 이는 자연스레 조선으로 전달되었다...

(서평) 켄 윌버의 통합불교 (켄 윌버) - 김영사

영적 성장을 주제로 삼은 이 책의 대상은 모든 종교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교는 그 확장을 거부한다. 하지만 불교만은 법륜이라 하여 그 깨달음이라는 것을 진화시켜 왔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불교에 대해서 통합을 얘기한다. 첫 번째 회전은 붓다라는 인물에 의해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오늘날까지도 상좌부 불교의 가르침 속에 남아 있다. 두 번째 회전은 '공'의 개념을 도입한 나가르주나로부터 시작되었다. 세 번째는 아상가와 아수반두라는 배다른 형제에 의해서 일어났는데 일반적으로 '유 가행파'라고 불린다. 탄트라와 금강승을 네 번째 회전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법륜이 일어난 지도 벌써 천 년의 세월이 흘렀다. 과학은 발전했고 양성평등의 개념도 자리를 잡아간다. 이 시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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