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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4

(서평)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3: 땅다람쥐 날과 으스스그림자 습격 사건 (트로이 커밍스) - 사파리

엉뚱하고 장난기가 가득할 것 같은 책이라 아들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괴물을 연구하는(?) 어린이 대원들의 좌충우돌이랄까. 니키, 알렉산더, 립 주위에 나타난 괴물. 아이들은 차례로 분석해 간다.  괴물을 주제로 했지만 무섭기보단 귀엽다고 느껴지는 이 책은 사파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꽤 재밌어 보이는 책이었다. 아들이 호기심을 보일 것 같아서 받아서 얼른 집으로 갔다. 아들은 새 책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받아 곧장 읽었다. 하지만 호불호가 확실한 아들에게 이 책은 그다지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아들은 괴물 이야기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팝업북 느낌처럼 중간중간 삽화를 끼워 넣어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려 노력했다. 어..

(서평) 세상의 모든 과학 (이준호) - 추수밭

과학서적이라면 꽤 많이 읽어서 이 책에 대한 기대는 사실 별로 없었다. 비슷한 내용에 비슷한 전개가 펼쳐질 것 같았다. 첫 장에서 만난 최재천 교수님의 추천사를 보며 '교수님이 추천사를 남겼네.. 왜?'라는 의문과 기대를 하게 된다. 내용은 당연히 빅히스토리를 벗어날 수 없을 텐데 말이다. 한 편의 과학사를 담백하게 담은 이 책은 추수밭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일단 이 책은 재밌고 쉽다. 사실 그것 하나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다루고자 하는 하나의 섹션이 길지 않고 그렇다고 핵심을 빠트리지는 않는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너무 많은 것을 다루려고 하는 다른 과학사 책들에 비해 읽기가 수월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고 허술하냐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도 않다. ..

(서평) 아르센 뤼팽 10: 아르센 뤼팽의 수십억 달러 (모리스 르블랑) - 국일아이

추리에 흥미를 느낀 딸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된 건 "셜록"이었다. "셜록은 너무 멋져"라는 감탄사와 함께 셜록이란 책은 죄다 구매했던 것 같다. 소년 셜록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셜록보다 루팡을 좋아하는 나는 딸에 루팡을 존재를 알려줬다. 딸은 루팡이 더 멋진 거 같아라며 곧 루팡에 빠지게 된다. 그 뒤로 여러 루팡 책을 섭렵했다. 특히 멋진 일러스트가 있는 책을 유독 좋아했다. 최근에는 아빠의 루팡 책도 찾아볼 정도다. 새로운 귀공자의 탄생을 알리는 뤼팽 시리즈는 국일아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뤼팽 + 귀공자는 거부할 수 없는 프리패스 같은 것이다. 책을 집에 가져 보여주자마자 딸은 낚아채듯 책을 가져간다. 그리곤 소파에 누워 그대로 완독해 버린다. "오오, 이건 처음 읽..

(서평) 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고재현) - 풀빛

양자학이 나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는 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는 사이 양자역학은 기술에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양자 컴퓨팅이나 통신 등에서 실물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SF소설에서는 다중우주가 유행처럼 번졌고 경영에서는 가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말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때문에 조금 더 유명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성인에게도 어렵고 과학자들에게도 어려운 양자역학을 10대들을 위한 용어로 설명하는 이 책은 풀빛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순식간에 문제를 풀어내고 인간을 복제하고 순간이동하는 모습은 SF에서 자주 만나는 장면이다. 다중우주 또한 그렇다. 작은 큐브 속에서 시공간을 이동하는 상상은 이제 흔한 것이 되어 버렸다. 그만..

(서평) 불안 쫌 아는 10대 (이재환) - 풀빛

여러 가지를 다뤄서 좋은 10대 시리즈는 아이가 잘 읽는다. 과학에 취미가 없어 에서는 읽었지만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했던 딸애였지만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다. 프로이트와 니체. 이드, 자아, 초자아 그리고 리비도처럼 어려운 단어가 훅 들어온다. 운명을 사랑하고 했던 니체. '아모르파티'는 파티가 아니다. 바로 운명을 사랑한다는 라틴어다. 우리 집 10대는 얼마나 이해할까 사뭇 궁금하다. 프로이트와 니체를 통한 인간의 불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두 위인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이 책은 풀빛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10대가 붙은 책이기에 어린이가 읽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철학 시리즈는 좀 수준이 높달까. 등장하는 영민, 재영, 다빈 도 중2로 설정이..

(서평)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 푸른숲주니어

스크루지 할아범으로 유명한 이 작품이 무려 디킨스의 작품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읽어보면서 알고 있었다. 책을 읽은 기억은 없지만 내용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만큼 많은 매체로 만들어지고 전해진 스크루지 할아범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인색하기만 스쿠루지 할아범이 주위를 둘러보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미 시중에 수많은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작품이 있지만 이번에는 푸른숲주니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어릴 땐 그저 스크루지 영감은 나빠라고만 인식했다. 우리는 나눔이 정의고 도덕이었다. 지금의 시대에도 그런 가르침은 유효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다시 보니 스크루지 영감은 생각보다 합리적인 사람이고 슬픈 영혼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며 교훈..

(서평) 딜라 여우섬의 비밀 (천지아통) - 알라딘북스

인간을 사랑한 북극여우의 이야기. 인간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동물들은 자신들의 방법으로 인간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선택받은 이들만의 것이다. 인간으로 변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죽음이고 윤회다. 인간으로 가는 길은 그들에게는 저주의 주문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인간이 되어 동물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생태계와 어울러 지내려고 하는 동물들의 마음은 어린이 작품으로는 좋지 않을까? 북극여우의 전설을 따라 인간이 되는 모험을 나선 딜라와 친구들의 모험은 영림카디널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부모를 잃은 딜라는 엄마의 유품인 문스톤을 가지고 인간이 되는 길을 떠난다. 많은 위기를 만나게 되지만 그때마다 만난 좋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되고 모험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된다. 전 편인..

(서평) 문해력 쫌 아는 10대 (박승오) - 풀빛

얼마 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라는 문장 때문에 소위 '요즘 애들 문해력 논란'이 있었다. 여기서 '심심'은 '깊을 심', '마음 심'으로 마음 깊이 위로한다는 얘기다. 문자 어휘를 많이 사용했던 우리는 '심심한'이 한국말인가 착각할 정도지만 최근에는 낯선 어휘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굳이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에 한자를 써야 할까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사대부가 사용하던 한문은 언어 계급을 만들기 위함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을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많은 어휘를 익히는 것이 필요한 것은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알고 있는 어휘만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미디어 속에 놓인 아이들에게 독서가 왜 중요한지를 얘..

(서평) 똑똑한 표와 대단한 그래프 (스튜어트 머피, 테라사 벨론) - 봄나무

오랜만에 아이 책을 신청했다. 인포그래픽은 지금의 시대에 꽤나 중요한 분야다. 빅데이터로 인해 데이터양은 무지하게 늘어나 버렸고 사람들의 관심을 모우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한눈에 알아보게 쉽게 해주는 것인 인포그래픽이다. 아이가 인포그래픽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곧 교과서에서 만날 그래프가 친근핼 것 같았다. 재미난 소재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이를 알맞은 그래프로 표현하는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봄나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포그래픽은 어떻게 보면 디자인의 한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데이터를 시각화하기 때문에 눈길을 끄는 디자인적인 요소는 중요하다. 하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표와 그래프다. 그래프는 다시 막대, 원, 선, 그림그래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여러..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 사계절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해내지 못하듯 유년시절을 지낸 인간은 성인이 되고 나서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그다지 남아 있지 못하다. 아이를 낳고 기르며 그네들의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하지만 그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입장이 다른 존재가 된 것이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이 세상에 태어났다면 그것으로도 하나의 완벽한 존재이다. 여타 동물처럼 태어나자마자 독립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부모와 사회의 보살핌을 받아야 해서인지 우리는 어린이를 미완의 존재로 여기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익혀온 생존의 전략을 그들에게 주입하려 꽤나 노력한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가끔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조금 느리고 조금 엉뚱하지만 기발하기도 하다.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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