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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14

나의 행복한 결혼 5 (아쿠미 아기토기, 리토 코사카) - 서울미디어코믹스

스토리를 다 알고 있지만 기대하게 되는 만화.   살아가며 한 번도 자신에게 이능이 없었다고 알고 있고 그런 자신에게 가치가 없다며 혹독하게 그리고 핍박받으며 살았던 미요. 하지만 미요의 악몽은 어머니가 봉인해 놓은 이능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임을 본가 우스가 가문에 돌아와서야 알게 되었다.  자신을 가족처럼 대해줬던 쿠바에게 또 짐이 될까 망설이는 사이. 미요는 우스바 가문에 남겨지고.. 그런 사이에 자신이 정말 가족이고 싶었던 쿠바의 부상 소식을 듣고 우스바 가문을 떠나고 싶어 한다.  미요는 우스바 가문을 떠나면 안되었지만 그의 할아버지는 그의 딸의 의지도 지지했듯 손녀의 의지도 지지해 준다. 그리고 그 가문의 종복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츠루키 아라타의 호의를 받으며 쿠도 가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쿠..

나의 행복한 결혼 (아기토기 아쿠미, 그림 : 코우사카 리토) - 서울문화사

운명처럼 알고리즘은 이 작품을 내게 보여줬다. 판타지, 사극, 로맨스가 잘 버물어진 신데렐라물이라고나 할까. 왜 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보고 나서 왜 끌렸는지 알았다. 본능적으로 좋은 이야기였다.  사실 원서를 먼저 사두었다. 라이트 노벨로 분류되는 가벼운 책이기에 가격도 괜찮았고 커버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아무래도 원서는 병렬로 읽을 수가 없으니 계속 책장에 모셔둔 상태가 되었다. 주말 그냥 만화가 보고 싶어 전자책을 열어 보고야 말았다.  사실 로맨스가 주류이며 배경이 판타지이기 때문에 이능을 가진 주인공들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물론 정통 판타지라고 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할 건 없지만..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능을 가지지 못한 채 태어난 아이. 하인보다 더한 대우를 받..

(서평) 개미나라 경제툰 (무선혜드셋) - 한빛비즈

개미왕국과 꿀벌왕국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흰개미 왕국과 장수말벌 왕국. 간략화된 모형으로 화폐의 생성과 경제 제도의 발전에 대해서 얘기한다. 물물교환부터 시작해서 화폐의 생성, 분업화, 주식에 대해서 얘기한다. 선물이나 옵션 같은 전문적인 내용도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그 중간중간에는 빈부 격차라든지 대공황,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그리고 대공황의 얘기까지 담았다. 하나의 경제 키워드를 두세 장의 툰으로 이해할 수 있게 쉽게 그려진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제는 버는 것만으로 살아가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재테크는 이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고, 팬데믹 동안 양적완화로 통한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벼락 거지라는 용어도 탄생했다. 최근에는 경제가 다시 주춤..

(서평) 비빔툰 시즌2 3: 삶의 모든 순간은 이야기로 남는다 (홍승우, 장익준) - 트로이목마

비빔툰 시리즈는 들어 귀에 익은데 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즐거운 에세이일 거라는 생각을 넘어 유쾌한 책이었다. 제목에 들어간 '툰'이라는 글자는 만화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은 책을 펼쳐보고 나서 알았다. 유쾌한 4컷 혹은 8컷 만화는 예전에 신문에 있던 만화를 연상하게 했고 그 내용은 일상 속의 유쾌함을 담아 두었다. 그리고 챕터가 바뀔 땐 공감할 만한 글이 담겨 있었다. 만화와 글이 담긴 일상을 담은 에세이는 트로이목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지난 몇 해를 집어삼킨 팬데믹 상황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재택근무로 생긴 에피소드는 익숙하면서도 재밌었다. 격리라고 얘기되는 상황에서 부쩍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의 이야기. 층간 소음. 그리고 급속도로 번진 비대면 시스템으로..

(서평) 웹툰을 그리면서 배운 101가지 (이종범) - 동녘

작가들이 글 쓰는 법에 대한 책을 쓴다면 웹툰 작가들은 그림을 그리는 법에 대한 책을 많이 쓴다. 조금 더 나아가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매디방, 클립 스튜디오 같은 전용 앱의 사용법에 대한 책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웹툰을 그리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글을 쓰는 마음가짐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페이지에 한 문장씩 영단어 노트처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글과 그림을 통해 생각을 만들어내는 이 책은 동녘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나에게 익숙지 않은 작가의 이름은 야구 선수를 떠올렸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첫 문장으로 만나니 만감이 교차했다.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없는 만화를 그려보는 것이다' 재밌는 글을 적어보려 여가 시간마다 꾸준히 읽고..

우리 아빠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야베 타로) - 상상의 힘

작가 아빠를 둔 작가가 어릴 때를 회상하며 그린 에세이 만화다. 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많은 나뭇가지를 쳐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기 이전에 엉뚱함으로 무장한 별난 아빠라는 느낌이 강했다. 아이보다 더 천진난만한 아빠의 모습은 이상한 모습일까 이상적인 모습일까 그런 고민을 하며 보게 된다. 나도 책 속의 아빠처럼 놀아주고 싶은데.. 아주 많이 귀찮고 조금 많이 쑥스럽기도 하다. 육아라는 것은 무엇일까? 요즘은 창의성 교육이라고 하면서도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다. 창의력은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엉뚱한 상상력에 살을 붙여가며 괜찮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엉뚱한 생각도 인정받는 마음가짐 더 나아가 유별나도 소외받지 않는 ..

파이브 스타 스토리. 5 (마모루 나가노) - 서울문화사

이야기는 갑자기 아마테라스의 어머니 시절로 흘러간다. 창조의 신이라고 해도 될 법한 설정이다. 아마테라스는 신족이라고 해도 될 법한 드래곤과 같은 피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성이 없는 그들에게 여성에 대한 사랑이 가능할까. 아마테라스는 자신의 아내 리트라를 잃고 그 어느 것을 사랑할 수 있을까? 1편에서 나오는 라키시스와의 인연을 맺는 것에 대한 엄청난 고민을 하는 아마테라스가 기억난다. 아마테라스의 어머니는 라키시스에게 자신의 성인 아마테라스를 사용하게 해 준다. 그들의 운명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음을 5권 초반부에 얘기한다. 그리고 갑자기 아주 먼 미래로 간다. 나이트 오브 골드에 잠들어 있던 아마테라스의 딸이 깨어나 문명을 이끌게 되는 아주 짧은 스토리. 그리고 파티마 장인 발렌세 공의 마지..

파이브 스타 스토리.4 (마모루 나가노) - 서울문화사

드래곤 로드라고 불리는 도로를 중심으로 5개의 중립 자치구로 구성된 무국가지대 카스테포에서 이뤄지는 에피소드다. 중심이 되는 인물은 실버 나이트 카이엔과 그의 파티마 아우크소가 주된 내용이다. 카이엔은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지만 현상수배 기사다. 아이샤가 그를 왜 찾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카이엔의 에피소드로 넘어간다. 그는 정보 수집 중 도망치다 그의 파티마 아우크소가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그 근처를 지나던 발렌세의 제자 프리즌 코크스 박사를 만난다. 박사는 아우크소를 긴급히 재생장치에 넣은 후 카이엔에게 3개월 후 자기를 찾아올 것을 얘기한다. 그러는 사이 카이엔은 반란군에게 잡히고 그곳의 두목 A.T를 만난다. A.T는 굉장한 미인이면서도 자신의 스승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검술을 구사했다..

(서평)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마스다 미리) - 이봄

어떻게 지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 속 우리는 그 속에서 상처 받고 허무해지기도 한다. 누군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이 있다면 참 따뜻한 마음이지 싶다. 사람은 위로받으면 또 한 발짝 내디딜 수 있는 존재니까.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만 보인다는 스낵바 . 그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봄 출판사의 지원이 덕분이다. 이 책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읽을 수 있지만 또 여러 번 읽을 수 있기도 하다. 누가 상처를 받았나? 모든 사람이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다들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느낄 뿐이다. 스낵바 는 그런 점은 고려하지 않는다. 상처 받은 사람의 기분을 마음을 노래로 끝말잇기 그리고 정성이 깃든 음식으로 풀어 준다. 상처가 아물고 나면 다른 사람에..

(서평) 이것저것들의 하루.2 (마이크 바필드, 제스 브래들리) - 위즈덤하우스

아이들이 마냥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세계 역사 속에 담겨 있는 지식과 정보를 카테고리 없이 늘어놓은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법한 이야기를 한 페이지에 깔끔하게 담아 두었다. 그런 내용이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다. 길지 않아 지겹지 않고 한 컷에 담았지만 핵심은 제대로 담아 두었다. 무엇보다 어디를 먼저 펴서 봐도 상관없는 책이었다. 표지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서 집에 가져오자마자 아이들이 반응을 보인다. 큰 애가 다 읽고 나서 나도 천천히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이 책 구성과 내용은 꽤 괜찮은 편인 것 같다. 자세하지만 핵심만 집어주기 때문에 다음 호기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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