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이름은빨강 7

내 이름은 빨강 - 세밀화

이슬람교의 주된 교리는 "살아있는 것은 모두 사라진다"다. 신만이 세상에서 유일할 수 있고 인간은 그저 지나가는 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의 호의호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이스탄불에 화려한 건축물이나 미술물이 없다는 것을 그것을 반증한다. 그중에서 세밀화는 당시의 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의 세밀화의 주요한 특징은 마치 신이 인간세계를 내려다보다는 듯이 그려져 있는 것이다. 그림은 대부분 평면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후 유럽에서 유행한 인간 중심의 시선 처리를 한 '원근법'이 유행하면서 오스만 제국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몇몇 술탄은 유럽의 화가들을 오스만 제국의 궁정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오스만 제국의 세밀화는 사실주의에 가깝다. 소재..

내 이름은 빨강 - 요약

열정 혹은 정열의 색인 빨강은 색을 3 원소 중에 하나며 자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다. 동시에 빨강은 피의 색이면서 이슬람의 색이다. 동시에 세밀화에 사용되는 물감으로는 꽤나 귀한 색이기도 했다. 빨강은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점에서 제목에서 주어 '나' 또한 중의적일 수 있다. 강렬한 첫 문장으로 유명한 이 소설답게 제목 또한 예사롭지 않다. 튀르키예 작가라는 말보다 이스탄불 작가라는 말을 더 좋아하는 파묵은 이스탄불에서 대부분의 생애를 보냈으며 그의 작품 대부분이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장 잘 아는 것을 써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튀르기예 중상층의 생활 그리고 이스탄불에 대해 적고 있다. 콘스탄티노라고도 불리는 이스탄불은 동로마의 수도이면서 오..

오르한 파묵

1970년대 초에 누군가에게 소설가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하지만 넌 시골에서 산 적이 없잖아?"라고 대꾸했습니다. 시골의 삶, 가난한 터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문학 역시 이러한 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지요. 하지만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나의 출신인 중상류층, 부유한 삶 혹은 이스탄불 부르주아의 삶 그리고 역사 분야가 관심사였지요." (오르한 파묵, 이난아, 민음사, p33)  오르한 파묵은 195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이스탄불 내에서도 상류층이 거주하는 니샨타쉬 구역에서 태어난 그는 부유층 출신이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나 십 대에 사랑하던 여인의 아버지가 화가에게는 딸을 줄 수 없다며 유학을 보내버리는 사건이 영향이 있었는지 ..

정보수집/인물 2023.11.20

(천상독서클럽) '내 이름은 빨강' 2월 정리 중..

2월이 지나갔다. 사실 2월의 마지막 날에는 천쪽이상독서클럽 2월 도서인 '내 이름은 빨강'을 정리하여 공유하려고 했는데, 밥벌이가 바쁘다 보니 시간을 놓쳐 버렸다. 사실 정리하면 정리할수록 끝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저 읽는 편을 좋아하지만 이왕 하기로 한 거, 독서클럽 도서라도 제대로 파헤쳐보자라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역시 시간이 너무 든다. 마지 한 권의 책을 쓸 기세다. '내 이름의 빨강'은 오스만 시대의 세밀 화가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전통과 변화의 사이에서 고뇌한다. 고뇌를 제공한 사람은 역시 술탄이다. 술탄은 황제와 같은 지위다. 술탄은 중에는 실제로 베네치아 화가와 교류를 하고 자신의 초상화를 남긴 술탄이 존재했는데, 바로 메흐메트 2세다. 젠틸레 벨리니가 그렸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책..

내 이름은 빨강 (오르한 파묵) - 민음사

빨강은 정열, 피 그리고 이슬람교의 색이다. 빨강은 색은 3요소이기도 하고 자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다. 빨간 물감의 재료인 버밀리온은 기원전 300년 중국에서 이미 '진사'라는 이름을 가진 광물을 이용하여 만들고 있었다. 이슬람교의 혈연을 나타내는 빨간색은 중국을 통해 전달되었고 그들의 문화 역시 페르시아와 더불어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은 오스만 제국의 중심 도시며, 동서의 문물이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는 그야말로 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이었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문화의 소용돌이 속에 전통과 변화의 바람,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예술가들의 번뇌는 이 작품의 주요 내용이 된다.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막강한 파워는 주변 나라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천상독서클럽) '내 이름은 빨강' 배경지식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의 빨강'은 16세기 후반 튀르키예를 배경으로 한다. 16세기 말은 오스만 제국은 전성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 선 때이기도 하다. 당시 최대의 부국인 베네치아와의 지속적인 전쟁은 두 나라를 멸망으로 몰고 가는 도화선이 되었다. 하지만 16세기는 셀림 1세의 영토 확장을 시작으로 쉴레이만 1세의 미친 듯한 영토 확장으로 주변 국가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거대한 제국을 형성한 오스만은 여러 민족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튀르크어를 사용하였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각자의 언어를 사용했다. 공문서에는 튀르크어가 사용되었지만 튀르크족이 아닌 민중에겐 그들의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칙령과 칙어에 그리스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수많은 부족이 엉켜있고 여러 나라의 문화가 뒤섞인 오스만 제..

(천상독서클럽) 2023년 2월 선정 도서

올해부터 천(쪽이)상계에 계신 신쌤님과 바다님 두 분과 함께 벽돌을 읽는 독서 모임 (천쪽이상 독서클럽)을 시작할까 생각을 했는데, 연초부터 몰아치는 업무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은 이미 지나버려 부랴부랴 2월부터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다들 독서 모임은 처음이고 홀로 읽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다들 책은 엄청 좋아하는데, 다 좋아해서 선택 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 맘대로 선택했어요. 모임의 정체성 같았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4월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11월로 고정하고 앞뒤로 책을 선정했습니다. 모임의 정체성은 '두꺼운 책'이어서 책의 일관성과 연관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제가 책을 읽듯 눈에 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