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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56

불의 날개와 잃어버린 후계자 (투이 T.서덜랜드) - 김영사

불의 날개 5편의 시리즈 중 그 두 번째 작품이다. 에서는 드래곤의 세계와 새끼 용의 소개, 예언에 대해 설명하느라 초반이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미 시작된 스토리를 이어받은 편은 첫 장부터 흥미진진했다. 이 두 번째 이야기는 운 좋게도 의 지원을 받아서 읽어볼 수 있었다. 하늘 날개의 성으로부터 탈출한 다섯 마리의 용은 바다 날개의 성으로 가기로 한다. 쓰나미가 바다 날개 여왕 의 딸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기도 하고 그리 멀지 않았기도 해서다. 하늘 날개를 피해 가며 도착한 바다 날개의 성에서 쓰나미는 바로 공주임을 인정받게 된다. 왕가의 자손들만 가진 독특한 문향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들끼리는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쓰나미를 제외한 친구들은 환영받지 못하지만, 쓰나미가 강..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투이 T.서덜랜드) - 김영사

이 책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드래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드래곤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현자 혹은 무찔러야 할 대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드래곤들만 등장한다는 점이 새롭다. 서로 다른 드래곤들이 동맹을 맺거나 싸우며 20년째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5편의 시리즈 중 그 첫 번째다. 드래곤의 세상에는 예언이 하나 존재했다. 세 개의 달이 모두 보름달이 되는 날 태어난 5마리의 드래곤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몇몇 용들은 지하에서 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밝은 밤 5개의 알을 구해 온다. 하지만 하늘 날개의 알은 여왕의 방해로 깨져버렸고, 그를 대신해서 정글 날개의 알을 가져오게 된다. 5마리의 새끼 용들은 지하에서 전투 훈련을 받거나 역사 교육만 받는다...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 김영사

처음 책을 받아 들고는 촤르르 넘겨 봤다. 식물도감 같은 책이라면 그대로 서재에 꼽아 둘 요량이었다. 책장이 잠깐잠깐 멈출 때마다 인쇄된 사진 대신 정성껏 그려진 파스텔톤의 식물 그림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식물 채집 후, 따라 그려 과제로 제출하던 그런 것들이었다. 정성껏 그려진 그림 옆으로는 빼곡한 글이 있었다. 저자는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은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왜 굳이 손으로 그렸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야 촬영 기술이 좋지 않아 그랬다 치더라도 왜 지금의 시대에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분명 저자는 식물학자 일 터인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다시 첫 장으로 돌아왔다. 프롤로그를 읽고 본문에 다다르니 저자가 식물을 연구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식물을 참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서평) 우리 우주 (존 던클리) - 김영사

우주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가슴 벅찬 단어였다. 만화 영화에서는 늘 미래에는 우주에서 살고 우주에서 경쟁할 것 같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우주에 빠져 천문학을 전공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성운을 찍겠다고 촬영 장비를 알아보던 시절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얇은 지식들을 하나로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인류가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지 고작 500년 정도 흘렀다. 그동안 인류는 수많은 항성과 행성을 찾아내었으며 최근 100년에 이르러서는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백뱅, 우주의 크기와 질량 등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제목에 적혀 있듯이 '우리 우주'를 알아가고 있는 인류, 그 중에서도 천문학자들의 노력의 역사를 천체물리학을 곁들이면서 아주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구본형) - 김영사

페이스북 독서클럽에서 어느 분이 올려놓은 후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제목이 너무 멋있었다. 내 안에 '직장인'을 죽여라. 제목만 봐도 저자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살짝 고민이 들지 않은 것도 아니다. 자계 개발서는 나름 시대를 탄다. 유행을 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명저들과 반열을 같이해도 좋을 만큼 시대와 상관없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는 제목만 봐도 셀프 브랜딩을 얘기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2001년도에 발간되었으며, 그동안 50번의 인쇄를 거쳤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었을까를 생각하니 나의 게으름에 다시 한번 반성을 한다. 이 책은 '브랜딩' 이라는 어감이 아직은 조금 어색한, 2000년..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 - 김영사

이 책은 꽤 오래전에 발간되었으며,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키워드로 세상을 열광시켰다. 대부분의 강의에서 인용되기도 했고 나도 회사 직급 교육에서 처음 소개받았던 기억이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뻔한 말을 논리 정연하게 사례까지 들어가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던 이 사실이 정말 '법칙'처럼 증명해준 그에게 감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1만 시간의 법칙'은 1만 시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1만 시간만을 강조하지만 그것은 경우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이 '몰입의 시간'을 처음 얘기한 분은 'flow'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다. 1만 시간의 정량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안 된다. '몰입의 질'과 '목표의 난이도'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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