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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독후감)/자기 계발 75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 청림출판

경영학의 신이라는 사람의 글에는 인간미가 없다.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그래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지. 그래야 프로페셔널 해지지. 그런 압박감. 성공 그게 대체 뭐라고..  산업혁명은 많은 기술을 만들어냈고 그 기술은 다시 지식을 요구했다. 오랜 시간 인간은 육체적 노동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 속에서도 지식 근로자는 존재했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최대 단일 노동력은 지식 근로자다. 지식 근로자는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보유하고 있고 스스로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어디든지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원가절감을 해서 성공하던 기업들은 전략이 필요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는 지식이 주된 성공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무리 충성을 강조해도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

(서평) 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 (탈 벤 샤하르) - 좋은생각

불행한가?라는 질문이 성립할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 본다. 너무 많은 걸 담고 있는 단어가 아닌가. 행복과 불행은 양가적인 감정이라 서로의 선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둘의 경계는 절대적이지 않고 왔다 갔다 한다. 행복의 폭이 넓은 사람이 있고 불행의 폭이 넓은 사람이 있다. 행복이 대단한 거라 생각하면 불행은 사소한 부분부터 다가오고 행복이 별거냐라고 대하면 불해이 비집고 들어올 틈은 없다.  행복을 정의해야 하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행복마저 공부해야 하는 세상인 듯하다. 사람들의 고민이 너무 많아져서 그렇다. 이 책은 좋은 생각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행복하냐, 불행하냐라는 문제의 답은 어렵다. 그냥 조금 힘들고 지치고 조금 더 나아가면 도망가고 싶고 그런 감정 상태다..

(서평) 반은퇴 (신동국) - 처음북스

은퇴라는 건 한동안 큰 이슈였다. 재테크 더불어 노후대비는 중요한 덕목이다. 아이들에게 기대지 않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육아와 동시에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책은 요즘 많이 나오는 "인생 2막"이 아닌 어쩌면 마지막 장을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준비 정도랄까. 그런 면에서 실용적이지만 워낙에 정보들이 많아 책의 입장에서는 조금 난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은퇴를 앞둔 시니어의 삶의 준비를 얘기하는 이 책은 처음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비싼 주택을 모기지론으로 사서 인생의 반은 그 돈을 갚고  인생의 반은 그 주택을 담보로 살다 가면 "공수래공수거" 할 수 있다는 말을 우스개처럼 했다. 부동산이 불패였던 시절이다..

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 필름

"지혜라는 건 교육의 산물이 아니라 필사적으로 배우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교육이라는 건 일방통행이 될 수 없지만 굳이 어느 쪽에 비중이 더 높다라고 묻는다면 나는 배우는 사람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회사에서도 배우려고 덤비는 쪽이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   밥을 떠먹여 줘도 받아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옛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십수 년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의 특징도 마찬가지다. 좋은 책을 사서 안겨줘 보기도 하고 옆에 앉혀 놓고 'ㄱ'부터 'ㅎ'까지 가르쳐 보기도 했다.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결과는 하나였다. 잘할 놈은 어떻게 해도 잘하고 안 되는 놈은 어떻게 해도 안된다.  뭘 해도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천잰가 봐'라는 간단..

(서평) 뇌를 확장시키는 황인선의 글쓰기 생각력 (황인선) - 이새

이 책은 단순한 작법서가 아니다. 그것은 저자의 약력에서 알 수 있다. 제일기획 출신의 30년 기획자는 글쓰기 그 자체보다 될 법한 글쓰기를 얘기하고 있다. 글이라는 것은 나를 위해 쓰기도 하고 남을 위해 쓰기도 한다. 일단 팔기 위한 글은 나를 위해 쓰는 글은 아니다. 프로젝트의 성패 가늠할 기획서는 물론이거니와 내부 보고서에서부터 대중을 위한 글까지 글은 존재한다. 장편의 글만이 글은 아니다. 최근에는 숏폼에 쓰일만한 짧고 임팩트 있는 글이 더 많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런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광고 카피와 시름하며 고객을 사로잡고 대중을 사로잡는 일을 해 온 저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팁은 도서출판 이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저자가 서문에서 말하듯 책은 실전용을 추구한다. 글이라는 건 다..

(서평) 오늘의 법칙 (로버트 그린) - 까치

시대는 변하고 인간은 진화했다고 많은 사람들은 믿고 있다. 다툼은 줄어들고 보다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간의 자유와 평등은 물론이거니와 자연의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이상을 꿈꾸지만 인간에게는 여전히 본능이 남아 있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삶을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아가기 위한 승리를 위한 사람들의 매일의 다짐을 모아둔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작년쯤인가 마키아벨리를 찬양하는 듯한 책을 읽었다. 바로 쓰레기장으로 보내야 할 것 같은 책이었다. 그 이유는 마키아벨리의 전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지 않은 채 그 시대를 그대로 투영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물론..

(서평) 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우에노 쓰요시) - 현익출판

일본 작가겠지?라는 예상은 당연하다. 만화에서 배우는 이야기는 대부분 일본스럽다고 할까? 그들에게 만화는 재미 이상의 집착이 있기 때문에 이해가 간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 우승자 최강록 셰프는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로 음식을 배웠다고 한다. 나도 읽어봤지만 정말 걸작이다. 바둑왕도 그렇고 일본 만화의 깊이는 남다르다. 코난의 사건 해결은 이 만화를 보는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귀엽고 멋진 캐릭터에 잘 짜인 스토리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열광하게 만든다. 여전히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이 장수 작품에서 어떤 이야기를 배울 수 있을까? 현익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매킨지식 로지컬 싱킹 또한 얼마나 오래된 기법인가? 매킨지 하면 바로 손사래를 칠듯하다.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기 때문..

(서평) 데일 카네기 인생경영론 (데일 카네기) - 현대지성

데일 카네가 책은 거의 다 있지만, 처음으로 펴보는 책이다. 이제껏 나는 '데일 카네기'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로 착각하고 있었다. 돈도 잘 벌고 경영도 잘하고 강연도 잘하는 그런 사람인 줄... 약간 부끄러워하며 (그만큼 관심이 없었는지도..) 읽어 본다. 워낙에 유명해서 (유명하면 잘 안 봐서) 기본 이상은 하겠지 싶었고 기대가 높았는지, '그래, 이 정도는 써야지?' 느낌이랄까. 그런 감각만 남아 있다. 데일 카네기가 정리한 대단한 사람들의 빛과 어둠을 보며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갈지 알게 되는 이 책은 현대지성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은 매 챕터 한 가지 화두를 가지고 얘기한다. 그것에 걸맞은 인물의 삶을 얘기하며 역자의 설명과 같은 깨알 같은 해설도 곁들인다. (사실 이게 참..

(서평) 사람 공부 (조윤제) - 청림출판

태평성대는 모든 사상가들의 이상향과 같다. 저마다의 논리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얘기한다. 그중에 '공자'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삶을 꿰는 원리는 오직 하나에 있다. 수많은 진주도 하나의 가닥으로 이어져 값진 목걸이가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의 많은 일은 그것을 관통하는 지혜가 있다. 답은 인간의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그것이 민주주의든 왕정 국가든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때 모든 것이 제대로 굴러간다. 자기반성을 통한 철저한 수양만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다. 공자의 말로 삶을 꿰뚫어 보는 이 책은 청림출판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공자라고 하면 굉장히 조용하고 고리타분할 것 같지만 실상 그는 어려서 천하게 살았고 공부를 끊임없이 하여 성인이 되었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카민 갤로) - RHK

지금은 조금 바빠서 TED를 만나지 못한 지 꽤 되었지만 20분 남짓한 TED강의는 책 한 권을 읽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남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누구보다 탁월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한때 나도 그들처럼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꽤 오래전에 사두었지만 이제야 읽어 본다. 프레젠테이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다. 그의 스탠퍼드 졸업 연설과 애플의 신제품 발표 프레젠테이션은 그야말로 탁월함 그 이상이다. 마냥 부러워만 하던 시절에 읽었던 에서 그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정말 치열하게 한다. 시나리오 하나하나가 기어 물려 돌아가듯 그렇게 준비되어 있다. 텍스트를 거의 쓰질 않는 키노트 화면은 그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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