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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QM5 허브 베어링 교체

야곰야곰+책벌레 2022. 9. 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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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V60CC를 계약한지도 11개월째, 4 ~ 6 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던 딜러의 말을 곧이 믿은 내가 잘못인가. 분명 2월에 대기 10번이었는데, 5월인가 6번이 되었다. 계산대로라면 1년이 되는 10월에 출고가 될 것 같다.

  딜러말을 믿고 QM5의 소모품들을 최대한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결국 안전을 위해서 타이어를 교체했고, 외벨트도 교체를 했다. 그리고 이번에 앞바퀴 허브 베어링까지 교체를 하게 되었다. 허브 베어링은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난 추석 때 차량의 소음이 평소와 달랐고, 계속 주행해보고 검색하니 베어링 문제 같았다. 연휴가 끝나고 출근을 해야 하지만 주말부부인 나는 문제가 있는 차량으로 장거리를 가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 하루 더 휴가를 내고 차량을 수리하였다.

  허브 베어링은 앞바퀴를 고정해주는 베어링인데, 파손이 되기 시작하면 고속에서 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전해진다. 이 소리는 자칫 고 알피엠 소리 같기도 하고 엔진 쪽 소리 같기도 하다. 60km/h가 넘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시끄러워진다. 나는 소리만 났지만 심하면 유격이 생겨 타이어가 흔들리고 더 심해지면 타이어가 빠지기도 하는 위험한 증상이다.

  덕분에 정비소에서 양쪽을 교체했다. 교체하고 나니 차가 정말 달라졌다. 그동안 차 안으로 전해지는 진동들이 전부 베어링의 수명이 다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새 차를 타는 기분처럼 부드러워졌다.

  평소에도 안전에 관한 소모품은 바로바로 교체해 주는 편인데, 43만 km나 주행한 차량이라 차량이 나오면 바로 폐차하려고 소모품 교체를 아껴두었는데, 그냥 말끔하게 고쳐 마음 편히 타야겠다. 괜히 마음이 급해지니 펠리세이드를 보러 가게 되고 GV60이나 GV70 전기차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마음이 조급해지니 계속 검색하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부품을 다 교체했으니 한 동안은 또 마음 편히 지낼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딜러는 주기적으로 연락도 안 하고 물어야 그제야 답변하는데, 수입차 딜러들은 다 이모양인지 사람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바꾸고 싶은데 모든 차량 대기 기간이 너무 길어서 우선 참는다. 참 어처구니없는 상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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