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잔인했던 1950년 6월 25일
그들에게는 잊힌 전쟁.
모두가 민족주의자였지만 자신만이 하나의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면서도 소련과 미국이라는 나라를 등에 업고 싶어 했다. 수많은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이 우리 힘만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 주장할 때도 남한과 북한의 두 지도자는 서로를 겨누기에만 바빴다. 메가 더 장군은 만들어진 영웅. 그런 그의 서사에는 미국 정부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의 독단이 있었다. 우리에겐 중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장제스 또한 미국의 힘만 믿고 움직였던 능력 없는 지도자였을 뿐..
625에 맞춰 읽으려고 사둔 책이었는데, 계속 밀리다가 숙제와 숙제 사이에 꺼내어 들었다. 광복절까지 넘기고 싶진 않았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데이비드핼버스탬의 유작.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아닌 외국인의 글에서 찾아봐야 한다는 서글픔이 있지만 이만큼 상세하게 집필한 책은 없다는 것이 책을 읽는 분들의 의견이었다.
흥미롭게 읽으면서도 때론 분노하게 되고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모습에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한국 전쟁을 두고 미국, 중국, 소련 그리고 일본의 정세를 다루고 있는 1000 페이 분량의 벽돌 책은 읽어 보면 좋을 만큼 추천하고 싶다. ( 1/3 정도 읽었네요 )
일다 보니 공산당이 쓴 항미원조 또란 궁금해졌다. 예전엔 단어만 봐도 경기가 일어날 만큼 싫었는데.. 궁금해진다.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 (항미원조는 자기반성은 없고 찬양만 있다고 해서 읽어보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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