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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 ( 소노캄 + 거구수국동산 + 루지 )

야곰야곰+책벌레 2022. 7. 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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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LPT 시험 날짜를 생각지도 못하고 신청한 거제도 여행. 처제네에게 아이들을 맡겨 보내고 나는 시험을 친 이후에 아내와 함께 거제로 향했다. 그래서 소노캄에 붙어 있는 물놀이 시설에 대해서는 보질 못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처제와 제부가 너무 고생이 많았다. 

  시험 + 리조트 덕분에 잠을 제대로 자질 못해서 조금 몽롱하고 띵한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했다. 소노캄 거제의 뷰도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 외곽에 있는 한화 리조트 (거제)가 뷰는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물놀이는 좋았던 것 같다. 한화는 작은 아이들이 놀기 좋고 소노캄은 조금 큰애들이 놀기 좋았던 것 같다. 주위에 아파트 단지도 있어서 주말엔 동네 주민들도 오는 듯하다. 사람이 엄청났다고 한다.

  거제에 수국이 유명한 줄 몰랐는데, 인스타그램 친구분께서 거제에서 수국 감상하고 가시라고 해서 급히 경로를 변경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가 저구항 수국 동산으로 이동했는데, 도로변에 핀 수국이 어마 무지 많았고 또 예뻤다. 수국 동산에 도착하기도 전에 수국에 취해 버렸지만 수국 동산의 어마어마한 수국들을 보니 또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들이 피곤해하여 주위에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동네 밥집을 가려고 하니 저구항 근처에 무슨 숯불고기 집인가 있었는데 냉면이랑 두루치기 먹으면서 나쁘지 않은 가격에 잘 먹었다. 관광도시는 바가지가 묘미인데 그렇지 않아서 괜찮았다. 

  아이들의 체험학습 보고서를 위해서 '거제 포로수용소'에 잠시 들려 사진 찍어 주시고 바로 루지를 타러 이동했다. 루지는 거제도에서 나오는 길에 있는 통영에 있기 때문에 이동 경로와 절묘했다. 겨울에 왔을 때 너무 추워서 한 번만 타고 갔는데 그때 딸애가 너무 아쉬워해서 이번에는 5번을 탔다. 타도 타도 재밌는지 너무 신나 했다. 나도 너무 즐겁게 탔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떠난 여행이 되어버렸지만,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역시 노는 건 힘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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