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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울할 땐 돈 공부 (조성준) - 경영정신

야곰야곰+책벌레 2022. 4. 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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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갑작스러운 경제 침체. 그리고 이어진 양적완화로 인한 부양 경제 시대. 엄청난 자금이 시장에 쏟아졌다. 갈 곳을 잃은 돈들은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가상자산들로 몰렸다. 부동산은 폭등을 시작하고 주식은 수 배가 넘는 종목들이 넘쳐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엄청난 속도로 오르며 가상 거래소를 폭발적으로 늘렸다. '벼락 거지'라는 신조어가 유행했고 너도나도 재테크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준비되지 않은 마음들은 기회의 시간 속에서도 이득을 보지 못한 채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주식을 도박이라고 여기던 관념에서 벗어나 자본의 운영에 관심을 가진 이 시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들을 중심으로 얘기하는 이 책은 작가정신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자본주의에서의 돈을 대하는 마인드 그리고 앞으로 유망한 업종에 대한 얘기들을 한다. 대부분의 자산들은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현금으로 그대로 두는 것은 자산을 잃는 것과 같은 행동이다. 모두가 함께 걷고 있을 때 혼자 멈추면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최근 경제에 대한 SNS들의 인기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최근에는  쏟아져 나오는 정도로 표현될 정도로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크게 새롭거나 하는 점은 없었다. 많은 부분에 대해서 가볍게 다루기 때문에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은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하나하나의 내용은 깊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 찾아 공부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인식이다. 돈을 좋아하지만 돈을 탐하는 것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돈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투자를 할 수 있는 곳은 많아졌다. 하지만 알지 못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다. 주식을 하려면 주식에 관련된 책과 기업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부동산을 하려면 발품과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높은 수입, 낮은 지출, 그리고 재테크가 있다. 이 모든 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전공을 더 강하게 할 수도 있고 부업을 할 수도 있다. 자산을 늘리려면 수입은 필수다. 그리고 시드 머니를 모으려면 낮은 지출은 중요하다. 그렇게 모은 자산으로 재테크를 하게 된다.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코로나19 시대를 지내며 관심이 생긴 '파이어족'이었다. 나도 파이어족을 생각하며 여러 부업을 고민하고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파이어족은 재테크 등을 이용하여 빠른 은퇴 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자칫 놀고먹는 사람들로 인식하기 쉽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지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당연시되고 있는 N 잡러 라는 인식도 빠른 경제 독립을 위한 부지런한 사람들의 노력인 것이다.

  책을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을 해봤지만 너무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어서 통찰력을 얻기는 힘든 책이다. 그냥 이런 얘기도 있고 저런 세상도 있다 정도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이미 여러 서적을 본 사람에게 이 책은 추천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지금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 관심이 생긴 사람이라면 여러 영역을 가볍게 살펴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더 깊이 있는 책을 통해서 착실히 공부하다 보면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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