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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03월 08일)

야곰야곰+책벌레 2022. 3. 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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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갑자기 블로그 방문수가 늘었다. 어느 게시물 때문인지 확인해 보니 '지젤 알리미'의 '여성의 대의'라는 책의 조회수가 부쩍 늘었다. 어느 여성 모임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학습 도서로 '지젤 알리미'를 지정했나 보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다. TV를 문뜩 보다가 이재명 후보 유세 영상에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길래 그제야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었다. 

  올해는 1975년 UN이 3월 8일을 공식적으로 '여성의 날'로 지정한 지 47년째이며 1911년 처음 기념한 이래 111번째 되는 해이다. 여성의 날은 여성들이 사회, 경제, 정치 등 전반에 걸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싸워 쟁취했는지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 되었다. 여성들은 노동 환경의 개선 및 투표권 쟁취를 위해서 투쟁했다. 

  양성평등의 개념이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는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가서 큰 이슈가 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는 심화되는 양극화에 함께 젠더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세계 남성의 날'은 있냐라고 물어볼 수 있을 듯하다. '세계 남성의 날'은 11월 19일이다. 

 

  올해 유엔 여성(UN Women)의 슬로건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성평등'이다. 여성은 세계 빈곤층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기후 변화 영향이 더 취약하다는 것이 유엔 여성의 얘기다. 한국 여성단체 연합은 '돌봄, 연대, 정의 - 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페미니즘'을 슬로건으로 하였다. 한국 여성단체협의회는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 없이 하나로!'라고 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높은 위험에 놓인 것 중에 하나가 '성평등'이다. 그동안 사회로 진출하여 유리천장에 도전하던 많은 여성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았다.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는 결국 여성들을 가사노동과 돌봄 노동으로 돌려놓았으며 경력은 단절되는 수가 늘었다. 여전히 세계 여성의 날 행진 도중에 경찰해 잡혀 구금되는 나라도 있다. 

  우리나라의 성평등은 꽤 높은 편이다. 사회를 진출하기 전까지 말이다. 전교 석차 상위권을 여자 아이들 다수가 꿰차고 있고 공무원 시험이나 각종 스펙 쌓기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동안 남자들은 군대까지 다녀오게 된다.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성평등은 많이 무너진다. OECD가 유리천장 지수를 측정한 지난 9년 동안 한국 한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사회에 진출한 인생 선배들의 처절함을 보아온 이대녀와 성차별이라고는 도무지 느껴보지 못한 이대남과의 갈등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라는 옛말이 틀린 것이 없다. 나눠 가질 것이 적기 때문에 갈등이 생긴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많은 차별들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그것도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나타나는 것을 보아왔다. 경제가 발전해서 곳간을 늘릴 수도 있고 베이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취업자리는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갈등이라는 것은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비로소 치유될 것 같다. 경쟁으로 내몰린 지금의 시대 여유라는 것을 찾기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동병상련,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서로의 아픈 곳을 바라보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빼앗으려는 행동 대신 나누려는 행동이 많아지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바라본다.

 

세계 여성의 날: 코로나 시대, 여성은 평등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 BBC News 코리아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5년간의 성평등 진전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www.bbc.com

 

3·8 세계여성의 날, 여성들 온·오프라인서 성평등 외친다 - 여성신문

올해 3월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여성(UN Women)의 슬로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성평등’(Gender equality today for a sustainable tomorrow)이 발표했다. 국내 여성단체는 여성의 날을 맞아.

www.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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