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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새로운 혁신일까? 새로운 거품일까?

야곰야곰+책벌레 2022. 2. 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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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이세돌 9단이 구글의 딥마인드와 겨룬 기보가 2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이 유행처럼 번지고 난 뒤에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듯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유명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NFT를 등록하고 판매를 나서고 있다. NFT는 진정 디지털 자산에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해줄 수 있을까? 디지털 예술가의 자산들을 지켜내 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해보게 된다.

  NFT(Non-Fungible Token)이라고 하여 '대체 불가 토큰'이라고 불리고 있다. NFT는 단순히 설명하면 블록체인의 인스턴스일 뿐이다. 블록체인은 웹 3.0의 많은 부분을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이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에서 벗어난 분산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다. NFT는 데이터가 무엇에 관계되는지 표시하는 데이터베이스 내부의 마커다. 아직은 이벤트성이 짙지만 많은 기업들이 NFT 세계에 저돌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처음 열리는 곳에 가장 많은 '부'가 존재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지니고 있다. NFT 시장에 뛰어들기 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NFT의 첫 번째 위험은 인프라 설계와 관련되어 있다. NFT를 판매하여 얻은 암호화폐는 어디에 보관할 것인지? 법정화폐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중요하다. NFT가 강력한 보안성을 가졌지만 교환에 순간마다 사이버 도둑에게 허점을 노출하게 될 수 있다. 실제로 NFT에는 원본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다. 원본 데이터는 언제든지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 NFT가 모든 데이터의 안전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 것이다.

 

  두 번째 위험은 기반 인프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NFT의 대부분은 이더리움을 사용하여 이뤄지고 있다. 언젠가 이더리움이 사라지게 된다면 관련된 NFT는 모두 사라진다. 이것은 가상 자산 세계의 무서움이다. 국가에서 보증하는 법정화폐와 달리 가상 자산은 주식처럼 어느 날 상장 폐지가 될 수도 있다. 주류 가상 자산이 바뀌는 순간 모든 자산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 위험은 NFT로 소유한 자산들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라는 문제다. NFT로 소유한 자산들은 누군가가 복사하도록 막을 수는 없다. 법적 대응을 할 수는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NFT의 디지털 소유권이 현실 세계의 저작권이 되지도 않는다. 무엇을 구매하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금융연구원에서는 가장 자산으로 가장 빠르게 편입할 수 있는 것은 게임 NFT라고 했고, NFT 중 증권의 속성을 갖고 있다면 금융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했다. NFT는 제도권에서 관련 법률 정비도 필요하다.

  하지만 NFT에 뛰어들지 않아도 위험은 있다. 누군가 자신의 자산을 NFT로 등록하는 NFT 절도 문제가 실제로도 증가하고 있다. NFT 세계는 아직 미성숙 단계다. NFT는 적어도 탐색을 할 만큼의 가치는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도 있다. 

 

“NFT는 ‘IT 위험’이 될 수 있다”··· CIO들이 알아야 할 6가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이 투자자와 기업 모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뛰어들기 전에 NFT의 잠재적인 이점과 위험 또한 모두 파악해야 한다. 버드와이저의 모기업 앤하

www.ci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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