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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안녕" 만날 때와 헤어질 때 하는 인사말이 왜 같을까?

야곰야곰+책벌레 2022. 2.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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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安寧)은 걱정이나 아무 탈 없음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면서 한국의 인사말이다. 동시에 슬픔이나 아쉬움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만났을 때에는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냈는지 물어보는 것이고, 헤어질 때는 아무 탈 없으라고 기원하는 것이다. 이것은 높임말을 보면 알 수 있다. 만났을 때에는 '안녕하세요' 헤어질 때는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조금 다른 인사법을 한다. '안녕'이라는 말은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공통적인 의미에서 사용하게 된 듯하다.

상대를 챙기는 마음은 헤어질 때의 인사말을 보면 도드라진다. 대부분의 나라의 인사말은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인사말이 같다. 하지만 우리말은 서로 다르다. 상대를 챙기는 마음이 말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사말은 '안녕'으로 같게 사용하는 것도 헤어질 때 다른 인사법을 하는 것도 모두 상대방의 안위를 챙기는 우리의 미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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