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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티브 니슨의 캔들차트 투자기법 (스티브 니슨) - 이레미디어

야곰야곰+책벌레 2022. 2. 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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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국에 폭락했던 시장은 양적완화로 인해 엄청난 자금이 풀리면서 많은 자금이 일시에 시장에 몰려들었다. 예상보다 좋았던 대외 경기에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용기의 투자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이득을 얻었다. 2021년 하반기로 들어서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고 주가는 보합을 유지하다가 2021년 말부터는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이라는 긴축 재정 정책을 시행하며 주식 시장은 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기법 중에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캔틀 차트. 캔틀 차트의 모양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는지 적혀 있는 이 책은 이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기본적인 투자는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 맞다. 왜 샀는지와 왜 팔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해 둔 채 노후자금으로 생각하며 투자를 하는 것이 보통 권하는 방식이다. 경기는 요동쳐도 기업과 산업은 발전할 것이고 거기에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될 것이니 우량주에 돈을 맡겨 놓는 것은 필승이라는 공식이다. 하지만 요동치는 시장에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좋은 기업도 한순간 망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차트를 들여다볼수록 급등하는 종목에 눈이 가고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는 일이 생기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술적 분석은 매력적인 기법이다. 주가는 정보가 대부분이지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금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정보력은 전문 투자자나 투자기업을 따라갈 수 없다. 그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기술적 분석인 것 같다. 기술적 분석은 과학보다는 예술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정보와의 연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적 분석 중에서도 캔틀 차트는 많은 HTS의 기본 차트가 될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이 책은 캔틀 차트의 패턴으로 알 수 있는 종목의 변곡점을 얘기한다. 반전이 일어나는 패턴, 지속형의 패턴, 추세선, 이동 평균, 수렴/확산 지수, 주가 변동 측정 등의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캔틀 차트 분석의 많은 부분을 할당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투자 지식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책을 권하는 사람 중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고 전문가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몇 가지 간단한 패턴은 투자를 결정하는데 조금 더 쉬운 판단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것은 '추세선'이다. 상승/하락 지지선 혹은 상승/하락 저항선으로 불리며 차트 분석 때 가장 흔하게 그어 놓고 설명하는 선들이다. 박스권에 들어간 종목들이 어떻게 이탈할 것인지 예상할 수도 있다. 그다음에 유용할 것 같은 것은 반전 패턴이다. 주식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는 격언이 있듯이 반전 패턴을 익히면 무릎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상승이 꺾이는 지점 투자자들은 손절을 잘하지 못하는데 매도의 판단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사실 기술 분석이라는 것은 예측과 같아서 정확하지는 않다. 기업에 투자하는데 기업의 실적과 재무를 가장 먼저 보아야 함은 분명하다. 그리고 앞으로의 먹거리에 관한 뉴스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다르게 움직이는 주가는 우리를 곤욕스럽게 한다. 기술 분석이 할 수 있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것이다. 반전이 일어날 때의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 강한 상승을 할 때 혹은 손절할 때의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으로 주가의 동향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도 얘기하듯 캔틀 차트 기법이 만능일 수 없다. 여러 다른 기법과 상호 보완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차트의 해석은 유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기술적 분석이 도움을 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투자의 기본은 길게 보는 것이다. 자신이 더 좋은 주식을 발견했을 때, 혹은 매도나 매수가 필요할 때 조금 더 적기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이 책의 몇 가지 패턴을 알고 나면, HTS를 열 때마다 만나는 캔틀 차트를 보며 조금은 더 즐겁게 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투자는 늘 신중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바탕을 해야 함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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