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모더나 부스트 샷을 접종했다. 나는 얀센을 접종했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 접종을 실시해야 했다. 그래서 부스트 샷이 시작되고 3주 정도 뒤를 잡아 신청했다. 나보다 먼저 맞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큰 증상은 없는 듯했고 알 수 없는 두통이 일주일 가량 드문드문 생긴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조금은 긴장하기도 했다.
처음 백신을 맞을 때처럼 병원에 백신을 위한 환자만 있지는 않았다. 일반 환자들 속에 백신 접종을 하느라 30분가량 기다린 것 같다. 그리고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얀센을 맞을 때에는 용량이 많아서였는지 맞을 때도 엄청 아팠고 근육 속에 이물감도 있었다. 추가 접종이라 반 정도의 용량만 접종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간호사 분이 주사를 엄청 잘 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따끔할 거라 했는데 아무 느낌이 없어서 안 놓은 줄 알았다.
얀센이 8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열이 슬슬 오르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열이 안 났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그랬다. 5일이 지난 오늘도 그렇다. 아무 증상이 없다. 잠을 잘 못 자서 한번 두통이 온 것과 먹고 자서 그랬는지 속이 조금 불편했다는 것을 빼면 그냥 평소 그대로였다. 아.. 식욕은 좀 생긴 것 같다. 뭔가 배가 고프지 않은 것 같은데 계속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속이 불편해야 할 텐데 자꾸자꾸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ㅎㅎ
우려와 달리 너무 편하게 지나와서 그렇게 기록할 것이 많이 없다. 잠이 좀 왔고.. (주말엔 원래 잠이 잘 오기도 하고) 이틀 뒤에 주사 부위가 조금 아팠다는 정도 말고는 일상생활을 했다. 뉴스로 불안했지만 너무 다행스럽게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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