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마주이는 재활용이 가능한 헌 옷이나 종이, 박스, 폐품 등을 주워 고물상에 파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부랑아나, 집이 없이 노상과 기차역, 다리 교각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과는 달리 넝마주이들은 자신의 집과 거처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1940 ~ 1960년대의 넝마주이는 부랑아, 거지, 상이군인과 함께 밤길 공포의 대상이었다. (위키백과)
<현대판 넝마주이>는 빈곤한 노인층을 얘기하기도 한다. 한국은 2020년 기준 65세 인구수가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이 중 1인 가구는 19.6%이며 사회적 고립도는 36.6%에 달하고 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19년도 기준 41.4%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도는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둘 중 하나라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이다. 사회적 고립도는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축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적 관계망이 얼마나 촘촘하며 효율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회적 유대가 얼마나 넓게 퍼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기초 수급 30만 원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새벽녘까지 거리의 폐품과 종이박스,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예전의 망태기가 아닐 뿐 보조 보행기, 유모차, 카트 등을 이용해 돈이 될 만한 것이라면 어김없이 주워 모으고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이 시대에 소외받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노인들 대부분은 자신의 경제적 부를 자식들을 위해 대부분 사용했고 자신의 삶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노인일자리 사업 등은 대부분 단기성에 그치고 있어 노인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 갈 곳 잃은 노인들, 생활고로 고통받는 노인들은 이 시대의 새로운 넝마주이로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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