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독후감)/동화 | 어린이

(서평) 시간을 파는 가게 (이혜린, 시은경) - 크레용하우스

야곰야곰+책벌레 2021. 11.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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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식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시간을 파는 가게. 과거로도 보내주고 미래로도 보내준다. 그리고 시간을 멈추기까지 할 수 있다. 그런 가게가 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약을 사고 싶을까?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함일까?

  마녀 로즈와 말하는 고양이 루루가 전해주는 시간의 소중함은 크레용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시간을 사면 가장 행복했던 곳으로 가고 싶지 않을까? 그 순간을 어떻게 정할지 모르겠지만 긴 인생을 살아온 창호는 그렇게 부모님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선물한다. 가난이 너무 싫었던 지후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었지만 잃어버린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다. 개구쟁이 하늘이는 노력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

  타임 리프라는 판타지적 소재로 아이들에게 시간의 소중함 현재를 살아가는 것에 중요함을 재미와 함께 알려 준다. 물론 아이들이 이 깊은 뜻을 이해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렴풋이 생각이 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은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300년을 살아온 로즈와 조금은 건방진 고양이 루루. 작가가 쓰는 글이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읽혀 좋았다. 어려운 활자를 계속 소화하던 나에게도 휴식 같은 책이었다. 

ps. 근데 시은경 님의 그림은 정말 뭔가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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