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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의 대의 / 지젤 알리미 / 안타레스
남성인 내가 보아온 최근의 페미니즘은 <혐오의 연대>였다. (모두 그렇지 않겠지만) 하지만 지젤 알리미와 <선택> 협회의 사람들은 최근의 페미니즘보다 더 격렬하고 맹렬하게 대항하였지만 <인권의 연대>였다. 맹렬히 저항하는 모습에서 휴머니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페미니즘이 인본주의를 지향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2. 그녀에 대하여 / 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이 작품의 백미는 바로 해피엔딩일 것 같은 결말에서 일어나는 반전이다. 그런 스포일러는 할 수 없으니 이 정도만 얘기해도 그 감동은 반이 되어버릴지 모르겠다. 글을 통해서 완전히 무장해제되었을 때 느끼는 그 섬뜩함은 책을 읽은 지 12시간이 지나 후기를 적고 있는 지금도 생생하다.
3.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 사이토 고헤이 / 다다서재
앞으로 다가올 재앙은 어떤 과학자도 예측하지 못하며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케인스학파의 그 달콤한 말을 믿을 수밖에 없을 만큼 자본주의에 취해 있다. 현재의 정책으로는 환경파괴를 멈출 수 없으며 탈성장 수준의 멈춤이 필요하다. 이미 재앙을 막을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는지도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이 남아 있다면 시도해보자. 자본주의로는 '탈성장'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모두의 행복을 가져다주지도 않는다. 부의 총량의 성장에서 벗어나 개개인이 행복할 정도로의 분배에 초점을 맞춘다면 탈성장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4. 고릴라 형과 오로라 / 이병승 글 , 조태겸 그림 / 샘터
아이들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사지만, 어떤 두꺼운 책에서 만나는 문장보다 깊이가 있다. 나쁘고 아픈 마음이 머리카락 잘리듯 쉽게 잘려 나갈 수 있겠느냐마는 그런 생각을 하고 유연하고 강인한 사고를 하고 있는 <나>라는 주인공에게 감동을 받았다.
5. 리더의 마음챙김 / 마크 레서 / 카시오페아
이 책은 소통과 공감을 위해서 자신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서술한다는 점에서는 조금 특별하다. 대부분의 리더십 도서들은 리더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면 이 책은 그런 점을 넘어 자신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자신의 마음은 어떻게 수련할 것인지를 얘기하고 있다.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날들에 잠깐의 멈춤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고 비어냈을 때 더 맑아질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실천은 늘 어려운 문제다. 구글은 그렇기 때문에 사내에 <내면 검색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리더를 만드는 것도 회사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구글의 생각이 부럽다. 저자 또한 혼자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니 주위의 명상 프로그램을 참여할 것을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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