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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벽돌책 격파단) 레미제라블 - 미션7. 영화 함께 보기

야곰야곰+책벌레 2021. 9.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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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 미제라블의 역사 배경 공부 >

  레미제라블을 시청하기 전에 <조성연> 작가의 레미제라블 역사 배경에 대한 설명을 먼저 보았다. 일전에 이수은 작가께서 이 레미제라블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조성연 작가의 레미제라블에 대한 설명은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세시대의 시민이라는 것은 지금과는 달리 특별한 지위였다. 농경 사회였던 당시에 도시에 사는 사람들만이 시민이 될 수 있었고 이들의 수는 국민과 비교하면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었다. 그 당시에는 보부상으로 불리는 상인이 있었는데 이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고, 왕권은 이들에게 세금을 받을 요량으로 성을 세우고 상가에 세를 주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재산권이 침해당할 것을 염려하여 <재산권 보호 계약>을 왕과 하였다. 이들은 왕에 귀속된 귀족들이나 국민들과는 달랐다.

  때때로 왕은 이들의 재산권을 침범했는데 그 때면 이들은 경제의 자유를 침탈당했다며 반발하였다. 1789년의 혁명도 그것에서 비롯되었다. 루이 16세의 세금 인상안은 기존 계급들이 결정하였고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부르주아들은 결정권이 많이 없었다. 이들이 반발하여 테니스 코트에 모였는데, 이것이 <테니스 코드 선언>이었다. 이 혁명을 이끈 주요 인물들은 <레 미제라블>이 아닌 그 당시 프랑스 최고 재벌들이었다. 이들은 입헌군주제를 도입했다.

  이 혁명 때 주위 나라로 도망가려 했던 루이 16세는 도주 중에 잡혀 나라를 버리는 왕이라는 누명 아래 처형당했다. 이 과정에서 공화정을 내세우는 급진파들의 힘이 강해졌다. 그 당시 유럽의 왕들은 대부분 혈연관계였는데, 루이 16세가 처형당하는 것을 보고 일제히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 과정에서 나폴레옹은 쿠데타를 일으키고 프랑스를 장악하며 스스로를 황제로 칭하게 된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위세가 꺾인 1815년 주위의 나라들은 지금까지의 일이 해프닝이었고 다시 왕을 세우면 될 일이라고 생각했는지 루이 18세를 왕의 자리에 앉혔다. 

  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해 본 사람들은 끊임없이 참정권을 요구했고 1815년부터 1848년까지 투쟁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먹고살만한 부를 이룬 <쁘띠 부르주아>들이 많았는데 이들은 급진적인 개혁을 원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삶을 원했고 독재에 대한 회의감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에는 왕권도 유지되고 있었다. 

  샤를 10세가 왕이 되고 나서 그는 <쁘디 부르주아>들의 경제권을 침탈하려 하자 그들은 반격에 나서게 된다. 이들이 이룬 혁명에도 <레 미제라블>은 없었다. 소자산가 이상이 되어야 투표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모두의 투표권을 주장한 사람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빅토르 위고>와 <라마르크 장군>이다.

  유럽에 콜레라가 돌자 프랑스의 경제 사정도 나빠지고 소자산가였던 <쁘띠 브르주아>들도 가진 것 없는 서민의 위치로 내려앉게 된다. 그 수가 많아지자 그들이 잃은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서 개혁의 물결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 단순한 것 같다. 개혁을 도모하던 세력들은 <라마르크 장군>의 사망 소식을 기점으로 폭동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레 미제라블>의 배경이며 가난한 사람들이 일어 선 <민중폭동>이었다. 하지만 혁명가만의 혁명으로는 성공할 수 없었다. 프랑스혁명은 1848년에야 비로소 왕정이 폐지되고 제2 공화정이 들어서게 된다. <빅토르 위고>도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만 <루이 나폴레옹>을 추대하는 상황을 보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정치에서 물러나게 된다. <루이 나폴레옹>은 쿠데타를 일으켜 다시 한번 황제가 되려 했고, 이때 <빅토르 위고>는 <레 미제라블>을 집필했다.

  <빅토르 위고>가 <레 미제라블>이라고 제목을 짓고 1832년 6월 봉기를 그 배경에 둔 것은 분명 의미가 이어지는 것이었다.

< 레 미제라블 감상 >

  6월 봉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긴 했으나 영화 <레 미제라블>은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장발장이 19년의 징역형을 끝으로 가석방되어 겪은 고초와 미르엘 주교와의 에피소드, 시장이 되는 장면, 팡틴의 이야기, 코제트의 삶, 장발장과 코제트의 만남 등, 책이 품었던 내용을 아주 빠르게 보여주며 지나간다. 

  가장 많이 각색된 인물은 <마리우스>이며 코제트와의 이루질 수 없는 절망감에 혁명군의 선봉에 섰던 소설에서와 달리 영화에서의 <마리우스>는 처음부터 혁명군의 주된 인물이었으며 혁명과 사랑에 대해 고뇌하는 꽤나 근사한 인물이 되어 있었다. <가브리슈>는 책에서도 매력 있는 인물이었고 영화에서도 그러하였다. 단지, 계백과 관창에서의 관창처럼 묘사한 것은 극 중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함이었겠지만, 소설에서는 더 유희적이었다. 나는 소설 속 가브리 슈가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민중 봉기 중에 장발장은 자베르를 놓아주고, 자베르는 실패한 봉기의 혁명군 사이에 있던 장발장과 마리우스를 놓아준다. 그리고 정의에 대한 갈등으로 스스로 자결하고 만다.

  영화를 보며 아직 다 읽지 못한 5부의 내용을 알아 버려서 조금 김새버렸지만, 그 장면 자체가 너무 센세이션 하기 때문에 비슷한 감동을 받을 것 같긴 하다. 영화나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 OST가 너무 좋아서 소설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특히 <민중의 노래>는 듣고 있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 지금도 그 시절에도 <레 미제라블>들은 힘겨운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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