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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벽돌책 격파단) 레미제라블 - 미션6. 4부까지 독서 후 독서모임 질문 답변 및 나만의 질문 만들기

야곰야곰+책벌레 2021. 9.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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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까지 독서한 뒤 독서모임 질문의 답변과 다른 독자와 나눌 나만의 질문을 만들어서 SNS에 공유한 뒤, 공유한 게시물 링크를 남겨주세요.

Q1. 4부에서는 재회한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이 주요하게 다뤄집니다.
이 외에도 장 발장, 에포닌, 질노르망 씨 등, 여러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 중, 가장 와닿고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문장을 소개해 주세요.
ex) 에포닌 - 불행한 삶 속에서 단 한 번 말을 걸어주었던 마리우스를 위해, 아버지를 감옥에 가게 했음에도 기꺼이 코제트의 집을 찾아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리우스를 돕는다.

Q2. 1932년 6월 5일~6월 6일, 혁명의 장면 장면이 묘사되는 4부에서 혁명과 민중에 대한 문장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과 그 이유를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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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북클럽 #민음사 #벽돌책격파단 #레미제라블 #빅토르위고 #합본특별판

Q1. 4부에서는 재회한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사랑이 주요하게 다뤄집니다.
이 외에도 장 발장, 에포닌, 질노르망 씨 등, 여러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 중, 가장 와닿고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문장을 소개해 주세요.

A1. 4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랑의 형태는 예를 든 '에포닌'이었던 것 같다.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열렬한 사랑은 행복과 함께 했고, 장발장 또한 갈등 속에 있었지만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다. 질노르망씨의 손주에 대한 사랑은 엄격했지만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에포닌'의 사랑은 일방적이었으면서도 애절했다. 3부에서부터 시작된 '에포닌'의 마리우스에 대한 호감은 4부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로 드러난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장발장의 사랑을 뽑으려고 했으나  '에포닌' 7월의 반란 중에 남긴 한마디 말은 생각보다 큰 울림을 주었다.

그리고 또, 말이에요, 마리우스 씨, 나는 당신을 좀 사랑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p.620


  죽음 앞에서 남긴 마지막 한 마디는 코제트의 편지를 전달하고 마리우스를 향한 총구를 막은 그녀가 마리우스에 대해 얼마나 큰 사랑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시종일관 수다스러울 정도로의 글을 토해내는 빅토르 위고였지만 이 장면에서는 짤막한 한 문장으로 여운을 남겼다.

Q2. 1932년 6월 5일~6월 6일, 혁명의 장면 장면이 묘사되는 4부에서 혁명과 민중에 대한 문장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과 그 이유를 소개해 주세요.

  4부에서는 반란의 장면을 꽤나 길고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빅토르 위고 자신의 주관적 견해도 여지없이 드러낸다. 4부를 읽고 있자면 소설인지 역사서인지 가늠이 안될 정도다. ( 물론 이 책 전체가 그런 느낌이 강하다. )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폭동>과 <반란>의 정의이다. 이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한 부르주아들은 구분할 수 없는 단어라고 얘기한다.

가장 보통의 경우에 폭동은 물질적인 사실에서 나오는데, 반란은 언제나 정신적인 현상이다. (중략) 반란은 정신에 인접하고 폭동은 밥통에 인접한다. (중략) 기아의 문제에서는 폭동도 그 출발점은 진실하고, 비장하고, 정당하다. 그렇지만 그것은 여전히 폭당이다. 왜? 근본은 옳으나 형식에서 틀렸기 때문이다. (중략) 민중을 먹여 살리는 것은 좋은 목적이나, 민중을 학살하는 것은 나쁜 방법이다.
p.492

  이런 설명 후 6월의 운동은 폭동인가? 반란인가? 를 스스로 대답하기로 <반란>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러면서 <폭동의 시기>였던 이 대에도 6월 운동은 독특했다고 평하고 있다. 

  사실 폭동과 반란은 그 형태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단지 그 속에 자리 잡은 <미래>로 향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현재에 대한 불만>처럼 그 목적이 지금에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폭동으로 간주되는 것이고 <진보적 미래>에 대한 노력이었다면 반란이 되는 것이다. <내일>을 거부하는 방법은 오직 죽음뿐이라는 또 다른 글귀가 깊은 인상을 가져다주었다.

A3. 나만의 질문 만들기
  장발장은 코제트가 수도원에서만의 삶으로 시드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수도원을 나오게 되는데, 이 어린 여성이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 심리들이 돋보이는 문장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후기>
  4부에서는 코제트를 더 이상 만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마리우스가 자신을 깊은 수렁에 빠트린다. 하지만 에포닌의 도움으로 코제트를 만나게 되고 둘은 그동안의 숨겨왔던 감정들을 내보이며 열렬한 사랑을 하게 된다. ( 사랑을 얼마나 열렬히 했으면 자신을 내팽개칠 수 있을까 싶지만.. ) 

  그와는 별개로 장발장은 코제트를 세상에 유일한 안식처로 생각하고 있는데,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고 누구도 사랑하지 못한 장발장이 유일하게 사랑을 준 사람이 코제트였다. 그 사랑의 크기는 이로 말할 수가 없을 정도가 될 거라고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입장을 다들 공감하겠지만 장발장의 경우는 그 이상의 감정이었으리라. 코제트의 마음이 다른 곳에 향한다는 것은 장발장에게는 두려운 일이었고 그동안의 유지했던 마음에 분노를 일으키기에도 충분했을 것 같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사랑을 어찌 아버지가 막을 수 있을까.

  4부에서는 1932년의 6월 운동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적고 있다. 폭동과 반란을 정의하며 아주 대놓고 적겠다는 빅토르 위고의 문장이 있을 정도였으니.. 이 운동이 역사에 폭동으로 간주될지라도 자신은 그곳에는 위대한 것들이 있었고 그것을 풀어내고 싶었던 것 같다. 코제트와의 헤어짐을 이기지 못한 마리우스는 자신의 목숨을 던질 곳을 찾던 중 이 6월 운동에 운명처럼 뛰어든다. 다른 이들처럼 숭고한 정신으로 뛰어들지 못한 마리우스지만 선봉에 서게 된다. ( 마리우스의 사랑과 이별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

  에포닌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마리우스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 했던 에포닌을 나는 테나르디에 부부처럼 사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리우스와 코제트 사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책 속 누구보다도 숭고하고 순수하게 사랑하던 인물이었다. 그녀의 죽음이, 행복하지 못했던 삶이 안타까움을 느끼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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