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의 19금 토크는 유명하지만 산부인과 전공의 김지연 의사와 함께 성고민 카운슬링 프로를 진행한 것은 성안당에서 지원받은 <신동엽의 성선설>이라는 책을 받아 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이런 책이 궁금할 만큼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받아 들고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60개의 고민과 그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책을 읽고 있자니 우리나라에서 성은 많이 개방적이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고, 이런 것까지 고민하나 싶을 정도의 가벼운 놀램 정도도 있었다. 그리고 여러 지식들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하겠구나 하니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해해야 할 것 같기도 한 생각이 들었다. 가치관의 충돌이 좀 있었지만... ( 나는 선비족이라 그런 듯... )
속궁합의 대한 것은 고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참 놀라운 일이었다. 아. 이렇게나 중요한 것이구나. 아마 평균적으로 경험하는 횟수가 많아진 탓도 있을 거다. 사실 가끔은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으니까. 그 외에는 매너나 배려가 부족하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경구 피임약이나 사후피임약이 많이 좋아진 것인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 정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피임에 대해서 여성들이 잘 챙기는 것 같다. 아무래도 임신하고 바로 이어지니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아쉬운 것은 남성들의 인식 변화는 여전히 더 필요할 것 같다. 임신 가능성이라는 것은 같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
카운슬링은 본인의 입장을 오롯이 얘기해야 좋은 피드백을 받겠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으로부터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고민이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처럼 요즘 애들(?)은 무슨 고민을 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을 때도 괜찮을 것 같다.
<불위의 여자> 같은 책을 읽고 아내의 갱년기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에 이런 성 고민 도서를 읽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했지만, 아이들이 자라면 곧 닥칠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생각을 깨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책의 특성상 금방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궁금하면 일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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