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각) 주요 개국(G7) 정상회의 개최지인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한국, 호주, 인도, 남아공이 초청되었다. 올해 정상회담의 주요 화제는 코로나 상황의 회복이다. 회담에서는 미래의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보건 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포함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 변화와 무역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다.
G7 : Group Of Seven :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 속해 있다.
1998년 러시아가 합류하여 G8이 되기도 하였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으로 명단에서 제외.
문 대통령은 12일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 세션에 참석,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였으며 이어 13일에는 '열린 사회와 경제'를 주제로 한 확대 회의 2 세션과 '기후변화 및 환경'을 논의할 3 세션에 잇달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건을 주제로 한 첫번째 세션에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을 위해 백신의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COVAX AMC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 내년에도 1억 달러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공급 확대 방안으로 "한국의 바이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른 G7 국가들과도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다고"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백신 협력 관련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G7 회의에서도 한국의 '백신 허브' 역할을 강조했으며,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니카 CEO와의 면담에서도 한국 제약회사와의 협력 방안등을 논의했다. 또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담 외에도 호주, 독일, EU 정상 등 모두 3차례의 양자 회담을 소화했다. 호주와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뜻을 모았으며, 독일과는 코로나19의 공평한 접근 보장에 대한 방안 모색의 필요성 공유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독일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EU 정상들과의 만남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및 기후 변화 그리고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은 배석의 위치였다. G7 정상회의에서 개최국인 영국의 바로 옆자리를 미국과 우리나라에 지정한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G7 기념촬영식에서도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초청국인 영국과 미국의 사이에 자리 잡은 1열에 자리 잡았다.
G7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 외교 무대에서의 의전 서열은 각국 간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통상 의장국이 참가국 정상의 의전을 정하는데,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미국 정상과 나란히 서게 된 것은 존슨 총리의 의중일 것이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는 보건을 주제로 한 확대회의 성격이기 때문에 팬데믹 초기부터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한국을 영국 옆에 배치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보다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번 팬데믹은 세계에 분명한 위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과 우리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팬데믹은 우리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것을 엮어주려고 정부에서 부단히 노력 중이다. 생산 제조국을 넘어서 세계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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