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일상

(일상) 백신(얀센) 접종 3일차

야곰야곰+책벌레 2021. 6. 13. 17:28
반응형

  어젯밤도 참 많이 더웠다. 밤에 거실 바닥에서 자다가 새벽에 되어서는 방에 들어가서 잤다. 어제보다는 잠을 더 잘 잔 것 같다. 어제부터 계속되던 미열은 계속되었다. 아침을 먹고 해열제 1알을 먹고 바닥에 누워 있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손수건으로 머리와 눈을 덮고 있었다. 열이 나면 눈이 가장 피곤한 것 같다.

  37.4의 미열은 12시간 넘게 지속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는 열이 있었지만 책을 읽을 정도로 머리는 괜찮았다. 그 동안에도 물을 계속 마시고 과일도 많이 먹었다. 해열에 수박이 좋은데 수박은 집에 없어서 참외를 먹었다. 수분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 화장실에 가는 일은 체온을 내리는 중요한 행위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34시간째 ~ 50시간까지는 조금 피곤한 미열 정도이고 50시간이 지나서부터는 37.1 ~ 37.3 정도를 왔다 갔다하는 그냥 일상생활하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미열이 유지되고 있다. 열이 지속되면 내일도 휴가를 내야 하나 싶었는데, 일단은 움직여도 될 듯하다.

  어깨의 통증은 근육통이라기보다는 주사 바늘에 대해서 그냥 아픈 것 같다. 일상적인 근육통은 느낌이 아니기 때문이다. 딸내미 B형 간염 접종할 때 같이 한 이후로 처음 맞는 백신인데 첫날의 가벼움에 비해서 열이 오래가서 주말 내도록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란 나의 계획은 지킬 수 없었다. 열이 나지 않도록 그냥 계속 누워 있었으니....

  내일부터는 완전히 괜찮겠지? 그래도 1주일 정도는 해열제를 계속 가지고 다니라는 지인의 추천을 새겨듣고 해열제는 계속 가지고 다닐 계획이다. 같은 날 맞은 다른 분들은 다 이제 멀쩡해지신 것 같다.  그중에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제일 가볍게 할 거 같았는데... 정 반대였다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