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은 참 많이 더웠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거실로 나와서 잠을 뒤척이였다. 그러다가 너무 습해서 소파에 누웠다가 바닥에 누웠다가 선풍기를 켰다가 껏다가 잠을 설쳤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엔 더 몽롱했다. 두통이 조금 있어서 해열제 한 알 먹었다.
먼저 맞았던 처제가 열이 있고 하면 4시간 주기적으로 먹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열은 없었지만 멍한 느낌이 있어서 먹었다. 아침을 먹고 독서를 하고 있다가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 조금 달라짐을 느꼈다.
나는 나를 참 잘 아는 것 같다. 37.7도가 나왔다. 바로 해열제 2알을 털어넣고 누웠다. 몽롱하니 잠이 들었다. 2시간을 꽤 편하게 잔 것 같지만 몸이 뽀송뽀송한 것을 보니 열은 안 내린 듯했다. 다음 해열제까지 2시간이나 남았는데 말이다. 열은 주사를 맞은 지 27시간 만에 나기 시작했다. 주위에는 4시간 뒤부터 시름시름한 친구도 있고 36시간이 지나는 지금도 여전히 말짱하신 분들이 있다. 참 다양한 반응이다.
지금은 백신 맞은지 34시간을 지나고 있다. 지금은 온몸에서 땀이 나고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열이 더는 안 올랐으면 좋겠네. 아파본지가 너무 오래돼서 오래간만에 아프니 참 귀찮은 일이다. 몸도 무겁고 노곤하다. 조금은 두통과 메스꺼림이 있었지만 심하지는 않았다. 체온이 올라가면 필연 듯 따라오는 증상들이니까..
둘째 날이라 샤워를 한번 해볼려고 한다. 맑은 기분으로 잠들고 싶다. 3일째부터는 대부분 괜찮다고 하니 내일은 맑은 정신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 모르니 일주일 간은 해열제 가지고 다니라고 하셔서 그냥 가지고 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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