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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꾸준히 하면 마무리가 되긴 되는구나.

야곰야곰+책벌레 2021. 5. 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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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언가를 끝내는 것은 나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다. 성격이 그럴 수도 있지만 업무의 성격 상 빠르게 진도를 빼주고 다음으로 간다. 항상 마무리를 보지 못한채 업무를 떠넘기듯 다음 업무를 받는다. 업무의 속도가 좋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다음 사람에게 늘 조금의 미안함이 남는다. 더불어 마침표를 찍었을 때의 그 보람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박수는 항상 마침표를 찍은 사람이 받기 마련이다.

  '미라클 모닝' 정도의 기적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나에게도 루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기상 시간을 6시 50분에서 점점 당겨서 이제는 6시에 기상을 한다. ( 주말에는 묻지마 늦잠을 자는 건 안 비밀.. ) 하지만 취침 시간이 당겨지지 않으니, 수면 시간만 줄어든 듯 하다. ㅎㅎ 기상을 해서 바로 출근한다. 사실 길 막히는게 싫었던 것도 한 몫했다.

  감사하게도 회사에서는 아침을 제공한다. 그래서 6시 20분쯤에 출근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는 7시 40분까지 일본어 한페이지와 영어 한페이지를 한다. 보통 40일이면 한권씩 마무리가 된다. 조금 일찍 끝난 날에는 단어를 외우기도 하고 한다. 이번 달은 2권째 책걸이를 했다. 비록 중등영어지만 영어 문제집을 완벽하게 클리어 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참 드문 경험이다. 일본어와 영어가 동시에 마무리 되었다.

다락원 '한권으로끝내기' , EBS '마리코'

  얼마남지 않아서 연휴에도 매일 했다. 그리고 동시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JLPT는 예번부터 꼭 쳐보고 싶었다. 1년에 2번 남짓 있어서 신청하는 날짜를 매번 잊고 지내다가 놓쳐서 못보곤 했다. 'N5는 돈낭비에요. N3부터 치세요.' 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냥 해냈다는 이정표가 필요하다. 그래서 4월에 시험 신청을 마친 상태다. 삶의 이로운 긴장감도 필요했었다.

  이어서 하는 책은 JPT450점 과 Granmar in Use다. 대학교 때 공부하다가 포기했던 것들이다. 한꺼번에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금씩 늘다보면 나도 조금씩 나아지겠지. 미련만 남아서 책장에 꼽혀 있는 책들을 하나 둘 놓아주자. 단, 다 보고 놓아주자. 내 돈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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